경포비치비어 페스티벌 스케치
푸른 바닷가에서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싱그러운 수제맥주 한잔.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로망입니다.
지난 7월 강릉 경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강릉 경포비치비어 페스티벌은 바다와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맥주 축제였습니다. 강릉에 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와 강릉 브루어리를 비롯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10여 군데 크래프트 맥주 회사가 참가해 맥주와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경포해변은 바닷가에 소나무밭이 펼쳐진 풍경이 아주 독특한데요. 그 솔바람 솔솔 부는 소나무 아래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맥주와 요가를 함께하는 비어요가 시간이 있습니다. 맥주 한병을 들고 어려운 요가 동작을 하다가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요가. 비어요가는 맥주를 좋아하는 힙스터들 사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운동인데요. 맥주 한 모금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서 요가에 도움이 된답니다. 맥주도 마시고 운동도하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비어요가입니다.
전국에 맥주 축제가 난무하는 요즘, 강릉 경포비치비어 페스티벌은 지역 특성에 맞는 멋진 맥주 축제로 자리 잡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와 소나무 그리고 맥주가 어우러지는 강릉 경포비치비어 페스티벌. 커피의 도시 강릉은 이제 맥주의 도시를 꿈꾸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