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맥잘알?! 맥주 용어 사전
2019.08.30
맥주 분류 및 개념
맥주(Beer)
보리와 홉을 주된 원료로 하여 효모로 발효한 술.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미국 양조사 협회(BA: Brewers Association)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크래프트 브루어(Craft Brewer)가 만든 맥주를 뜻한다. 크래프트 브루어는 연간 6백만 배럴 이하를 생산하는 소규모(Small), 다른 음료업체 또는 주류제조 업체의 지분이 25% 미만인 독립된 자본(Independent)의 조건을 만족하는 양조자로 정의된다.
수제맥주(Craft Beer)
국내에 크래프트 맥주라는 개념이 처음 전달되었을 때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에서 수제맥주라는 용어의 뜻은 정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으며, 대기업의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된 맥주가 아닌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이르는 말이자 크래프트 비어를 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에일(Ale)
에일 효모를 사용해 발효한 맥주. 에일 효모는 섭씨 20도 근처에서 빠른 속도로 발효하며 다양한 풍미를 내는 부산물을 풍부하게 생성하는 성질이 있어, 라거보다 상대적으로 풍미가 풍부한 편이다.
라거(Lager)
라거 효모를 사용해 발효한 맥주. 1883년 에밀 한센이 최초로순수한 상태의 라거 효모를 분리해냈다. 라거 효모는 섭씨 10도 근처에서 천천히 발효하며, 발효 부산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므로 에일보다 깔끔한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1842년 플젠 지방에서 탄생한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 현대적인 라거의 시초로 불린다.
세션 맥주(Session Beer)
기존의 맥주 스타일에서 알코올 도수를 낮춘 맥주를 뜻하는 말이다. 기존 맥주 스타일에 접두어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IPA 스타일의 특징은 유지하되 알코올 도수를 낮춘 맥주를 ‘세션 IPA’와 같이 부른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음용성이 좋은 스타일들을 통칭해 세션 맥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업혁명 시절 업무의 효율을 위해 음주할 수 있는 시간을 ‘Drinking Session’이라고 칭한 데서 유래했으며, 이때 짧고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양을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된 맥주가 지금의 세션 맥주이다.
윈터 워머(Winter Warmer)
‘추운 겨울에 체온을 올려주는 맥주’라는 뜻으로, 주로 겨울철에 마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뜻한다.
케스크 에일/리얼 에일(Cask Ale/Real Ale)
필터링 및 살균을 하지 않은 맥은 맥주로, 2차 발효가 진행된다. 추출 방식에 있어서도 탄산 또는 질소를 이용한 가압 방식의 추출이 아닌 핸드펌프 등을 이용한다. 영국에서는 살균이나 필터링 등과 같은 현대적인 공법이 적용되지 않은 맥주를 칭하는 뜻으로 리얼 에일(Real Ale)로 부르기도 한다.
싱글 홉 맥주(Single Hop Beer)
1종의 홉만 사용한 맥주를 지칭한다. 맥주 양조에 2종 이상의 홉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은 더 일반적이다.
트라피스트 맥주 (Trappist Single, Abbey Dubble, Abbey Tripel, Belgian Dark Strong Ale)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TA: 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의 인증을 받은 맥주를 지칭하는 말이다. 수도원 내 또는 수도원과 연접한 곳에서 수도사에 의해 생산되어야 하며, 이를 협회가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판매로 얻은 이익은 수도원 공동체의 유지와 봉사활동 등 비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맥주에 협회는 ATP(Authentic Trappist Product) 마크 부착을 허용하며, 트라피스트 맥주라는 명칭으로 부를 수 있다.
수도원 스타일의 맥주는 알코올 도수와 특징에 따라 Trappist Single, Abbey Dubble, Abbey Tripel, Belgian Dark Strong Ale등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한다고 해서 트라피스트 맥주가 되는 것은 아니며, 트라피스트 맥주 양조장 역시 생산할 수 있는 스타일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임페리얼, 더블, 트리플(Imperial, Double, Triple)
맥주 스타일의 접두사로 쓰이는 말로서 기존 스타일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 더블 IPA, 트리플 IPA 등이 있다.
맥주 스타일
아메리칸 라이트 라거(American Light Lager)
옅은 색깔, 강한 탄산과 가벼운 바디감, 맥아와 홉의 캐릭터가 매우 옅은 것이 특징인 스타일이다. 일반적으로 매우 차가운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인 대기업 라거 맥주가 여기에 속한다.
체코 프리미엄 페일 라거 (Czech Premium Pale Lager)
황금색 또는 짙은 황금색을 띠며, 맥아의 달콤한 풍미와 홉의 아로마와 씁쓸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필스너라고 부르는 체코 라거 스타일이 이에 해당한다.
쾰시(Kolsch)
독일 쾰른 지방의 맥주로서 중세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면발효와 저온 숙성을 거치는 맥주로 에일과 라거의 특성을 모두 지닌다. 밝은 황금색을 띠며 맥아와 홉의 풍미는 적은 편이다.
베를리너 바이스(Berliner Weisse)
베를린 지역의 맥주로서 나폴레옹이 ‘북부의 샴페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매우 옅은 색과 젖산균 계열의 신맛이 특징이며, 홉의 풍미는 느껴지지 않고 탄산이 강한 편이다. 신맛이 강하고 단맛이 적어서 시럽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윗비어(Witbier)
약 4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벨기에 전통 맥주로, 1950년대 명맥이 끊어진 것을 벨기에의 호가든 지역에 살던 피에르 셀리스가 부활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맥아화 하지 않은 밀을 약50% 사용하고, 고수 씨와 오렌지 껍질을 사용한다. 탁하고 밝은 노란색 외관을 띠며 오렌지 껍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바이스비어(Weissbier)
독일 바바리아 지역의 밀맥주로서 밀 맥아를 50% 이상 사용해야한다. 맥아, 홉, 물 외 부재료의 사용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Witbier와 구분된다. 탄산이 풍부하고 질감이 부드러우며 바나나 또는 정향을 닮은 특유의 풍미가 있다. Weiss는 ‘하얗다’는 뜻인데, 이는 당시 다른 맥주들보다 밝은색이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람빅(Lambic)
자연 발효 맥주로 알려져있으며, 벨기에 브뤼셀 남서쪽 Senne Valley 지역에서 만드는 맥주다. 신맛과 함께 쿰쿰한 향이 나고, 신선한 홉이 아닌 묵은 홉을 사용해 만든다. 넖고 평평한 쿨쉽에서 자연 상태로 맥즙을 냉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효모등 공기 중 미생물이 유입되어 자연적으로 발효한다. 발효 기간은 수개월에서 2~3년으로, 발효 및 숙성을 1년 미만 거친 것을 영 람빅, 2~3년 이상 거친 것을 올드 람빅이라고 한다. 영 람빅과 올드 람빅을 블랜딩한 것을 괴즈(Gueuze), 블랜딩하지 않은 것을 스트레이트 람빅이라고 한다.
세종(Saison)
‘벨기에의 농주’로 불리며, 농번기에 마시려고 만들던 맥주다. 벨기에 왈롱 지방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옅은 황금색에서 옅은 오렌지색을 띠며, 비교적 약한 몰트 풍미, 강한 탄산과 함께 과일 풍미와 스파이시 풍미가 특징이다.
브리티시 비터(British Bitter)
현대 영국에서 ‘리얼 에일’로 불리는 스타일의 통칭으로, 현대 영국식 페일 에일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알코올 도수와 홉 풍미의 강도에 따라 Ordinary Bitter, Best Bitter, Strong Bitter 등으로 세분된다. 다양한 밝기의 몰트 풍미, 영국산 홉의 풍미와 효모의 에스테르가 함께 감지된다. 오늘날 일반적인 가압 추출 방식이 아니라 핸드펌프를 이용해 추출한다.
아이피에이(IPA)
India Pale Ale의 약자로, 대영제국이 당시 식민지이던 인도로 맥주를 해상 운송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페일 에일을 인도까지 운송할 때 냉장시설이 없이 맥주가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방부 효과가 있는 홉을 대량으로 투입한 맥주를 선보인 데서 유래한다. 홉의 쓴맛과 향기가 특징인 IPA는 미국에서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가 증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오늘날 미국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홉 특징이 도드라지는 미국식 IPA와 영국산 맥아 및 홉 특징이 드러나는 영국식 IPA로 구분하기도 한다. 또한 맑고 투명한 맥주가 좋은 맥주라는 인식을 뒤집은 Hazy IPA, 검은색이 특징인 Black IPA 등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메르첸(Marzen)
‘3월의 맥주’라는 뜻으로, 3월에 양조해서 온도가 낮은 동굴에 저장했다가 더운 여름을 지난 뒤 가을에 마시는 맥주에서 유래한다. 현대적인 의미로 메르첸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1872년 옥토버페스트에 선보여지면서다. 한때 100여 년간 옥토버페스트의 기본 맥주로 자리매김했었다. 오렌지빛 갈색에서 짙은 갈색에 이르며, 맥아의 풍미가 도드라지는 맥주 스타일로 구운 곡물의 풍미를 지닌 하면발효 맥주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Flanders Red Ale)
벨기에 플랜더스 서부 지방의 맥주로, 로덴바흐 브루어리가 현대적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의 시작이다. 붉은빛을 띠는 짙은 갈색과 함께 맥아의 풍미가 도드라지고 와인을 연상시키는 과일의 풍미, 신맛이 균형을 이루는 스타일이다. 플랜더스 지역의 맥주 양조에 있어 대형 오크 배럴에 최대 2년까지 맥주를 숙성하는 방법이 있었다.
발리와인(Barleywine)
1872년 영국의 Bass No.1이 처음 발리와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짙은 갈색, 8도에서 12도에 이르는 높은 알코올 도수, 강한 캐러멜 맥아의 풍미와 함께 말린 과일의 풍미가 도드라지며 곡물의 단맛도 강한 편이다.상대적으로 홉의 풍미는 약하다. 영국에서 개발된 스타일이며, 미국식 발리와인의 경우 영국식 발리와인에 비해 홉의 쓴맛과 풍미가 강하다.
도펠복 & 아이스복 (Doppelbock & Eisbock)
도펠복은 영어로는 Strong의 의미이며, 짙은 색과 강한 맥아 풍미가 특징인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하면발효 맥주다. 단맛이 강한 편이며, 색이 진한 경우 토스트나 구운 고기와 같은 풍미가 나기도 한다. 아이스복(Eisbock)은 독일 쿨름바흐(Kulmbach) 지역에서 특별한 양조법으로 만드는 맥주다. 도펠복을 얼린 뒤 물과 알코올의 어는점 차이를 이용해 얼음을 걷어내 만든다. 물을 걷어내는 만큼 맥주의 풍미와 알코올 도수는 강해지며, 점도 역시 증가한다. 라우흐비어(Rauchbier) 독일 밤베르크의 전통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훈연한 맥아를 사용해 양조한다. 짙은 갈색을 띠며 비교적 강한 탄산과 훈연 맥아의 풍미가 있지만 쓴 맛은 강하지 않은 편이며 발효 부산물도 적은 편이다.
슈바츠비어(Schwarzbier)
독일 중부 튀링겐 지역의 맥주. 검은색에 가까운 하면발효 맥주로, 부드럽게 다가오는 구운 맥아의 풍미와 함께 홉의 쓴맛을 느낄 수 있다. 색깔과는 달리 바디감이 가벼우며, 비교적 단맛이 적어 드라이한 편이다.
포터 & 스타우트 & 임페리얼 스타우트 (Porter & Stout & Imperial Stout)
포터,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흔히 ‘흑맥주’라고 불리는 스타일이다.
포터는 런던에서 300여 년 전에 등장한 스타일로, 당시 런던에서는 갈색을 띠던 맥주가 유행하던 때였다. 포터는 1800년대 들어 대중화되고 널리 수출되기에 이르렀으나, 제1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인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포터라는 이름은 ‘짐꾼’이라는 직업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터는 18세기 후반 아일랜드로 전해졌는데, ‘포터보다 더 강한 포터’라는 의미로 ‘Stouter kind of Porter’라는 맥주가 1810년 출시되었다. 오늘날 스타우트의 시초로 불리는 이 맥주를 최초로 만든 양조장이 바로 기네스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Russian Imperial Stout)라고도 하는데, 영국에서 러시아 황실에 수출하기 위해 만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스타우트라는 의미가 있다. 영국에서 발트해 연안의 항로를 거쳐 러시아 지역으로 맥주를 이송했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맥주가 얼어버리던 것을 방지하려고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시작했다. 발틱해 연안에서는 이 맥주들을 본따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는 검은색 하면 발효 맥주를 발전시켰다.
포터, 스타우트의 경우 매우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에 이르며, 구운 맛, 태운 맛 등 맥아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포터의 경우 캐러멜 몰트의 특성이 강하지만, 스타우트는 검게 가공한 맥아의 특성이 더 도드라진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경우 묵직한 바디감과 높은 알코올 도수, 강하고 복잡한 맥아적 특성이 도드라지며 배럴 에이징의 단골 맥주이기도 하다.
맥주의 원재료
물(Water)
물은 맥주의 원료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물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과 물의 온도, pH 등이 맥주의 맛에 영향을 준다.
맥아(Malt)
‘엿기름’’ 혹은 ‘몰트’라고도 하는 맥아는 보리 등 곡물에 싹을 틔운 뒤 건조한 것이다. 주된 역할은 맥주에 당분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그밖에 맥주의 색, 거품 생성력 및 유지력, 질감, 맛과 향 등에 큰 영향을 준다. 당분을 생산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베이스 몰트(Base Malt)와 맥주 색깔 및 풍미에 영향을 주는 특수 몰트(Specialty Malt)로 쓰임새가 나뉜다. 맥주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곡물은 보리지만 그밖에 밀, 호밀, 귀리, 쌀, 옥수수 등 또한 사용된다.
홉(Hop)
맥주 제조 시 사용하는 덩굴 식물로, 맥주에 향미와 쓴맛을 부여하며 방부의 기능 또한 한다. 꽃잎 내부에 노랑 빛의 루풀린 샘(Lupulin Gland)이 있으며 그 안에 수지(Resin)와 기름(Essential oils) 성분이 들어있다. 생홉을 비롯해 압축하여 가공한 홉 펠릿(Hop Pellets)이나 홉 오일(Hop Extract), 홉 분말(Hop Powder)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효모(Yeast)
맥주 발효의 주된 역할을 하는 미생물이다. 맥즙의 당분을 섭취해 알코올과 탄산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에스테르(Ester), 페놀(Phenol), 디아세틸(Diacetyl) 등 맥주에 다양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맥주 맛
몰티(Malty)
맥아의 성향이 강한 맛을 표현하는 말. 특히 맥아 특유의 당 성분에서 오는 풍미가 강하게 느껴질 때 이와 같이 표현한다. 곡물과 같은 풍미, 구워서 갈색이 된 당에서 느껴지는 캐러멜 풍미, 빵이나 고기를 태운 듯한 로스팅 풍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호피(Hoppy)
홉의 아로마와 풍미가 강하게 나타나는 맥주를 이와 같이 표현한다. 오렌지나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 풍미, 열대과일 풍미, 소나무나 대마초와 같은 풍미, 양파나 마늘같이 톡 쏘는 풍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에스테릭(Esteric)
효모에 기인해 발생하는 사과, 바나나, 베리류, 복숭아 등의 과일및 꽃 풍미를 일컫는다.
페놀릭(Phenolic)
효모에 기인해 발생하는 정향, 향신료, 소독약 등과 같은 풍미를 일컫는다.
알코올 부즈(Alcohol Booze)
맥주에서 알코올의 느낌이 도드라지는 풍미를 나타낸다.
사워(Sour)
맥주에서 나는 신맛을 지칭하며, 이런 풍미를 특징으로 한 맥주 스타일에는 와일드 에일, 플랜더스 레드 에일, 고제, 람빅 등이 있다.
마우스필(Mouthfeel)
밀도와 무게, 탄산 정도, 혀를 쪼그라들게 하는 느낌 등 입안에서 느껴지는 맥주의 질감을 말한다.
AAFMO(Aroma, Appearance, Flavor, Mouthfeel, Overall)
맥주를 시음할 때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색깔과 탁도 등 맥주의 외관을 살피고, 향을 맡고, 입에 머금어 풍미와 질감을 느끼고, 삼킨 뒤 전체적인 느낌을 관찰하는 과정이다.
오프 플레이버(Off-Flavor)
맥주에서 나서는 안 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풍미를 지칭한다. DMS, 아세트알데히드, 디아세틸, 초산, 일광취, 산화 등이 있다.
맥주 자격
BJCP(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
홈브루잉 맥주를 심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홈브루잉 맥주 대회에서 맥주 심사를 볼 수 있는 저지(Judge)를 양성하기 위한 비영리단체이다. 1985년에 설립되었으며, BJCP 측이 주최하는 시험을 치르면 점수와 실적에 따라 맥주를 평가할 ‘BJCP 저지(Judge)’ 자격이 주어진다.
씨서론(Cicerone)
본래 ‘관광 안내원’이란 뜻으로, 맥주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자격증 이름이다. 맥주 및 맥주 서비스에 대한 다방면의 지식과 맥주의 품질과 정체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을 양성하고 공인한다.
되멘스 비어 소믈리에(Doemens Bier Sommerlier)
되멘스는 1965년 독일에서부터 시작된 맥주 교육 기관으로, 본래는 양조 교육 기관이었으나 맥주를 서브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어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했다. 맥주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Cicerone이나 BJCP 저지와는 다르게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수강해야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비어가이드(Beer Guide)
한국 최초의 맥주 월간지 비어포스트가 만든 맥주 자격증으로, 맥주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헤드(Head)
맥주에 떠있는 거품을 일컫는 말로, 아로마를 더 풍부하게 전달하며 맥주의 산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레이싱(Lacing)
다 마신 유리 맥주 잔에 거품 흔적이 마치 레이스 모양처럼 일관되게 남아있는 현상.
깨끗하게 관리된 맥주잔에서 나타난다.
맥주 서비스 및 유통 / 문화
린싱(Rinsing)
맥주를 잔에 따르기 전, 잔을 물로 헹궈 혹시 모를 오염을 방지하는 일을 뜻한다.
탭/포싯(Tap/Faucet)
생맥주를 잔에 따를 때 입구의 기능을 하는 설비이다. 탭에 연결되어 손으로 잡는 부분을 ‘탭 핸들(Tap Handle)’ 이라고 부른다.
케그(Keg)
생맥주를 넣어 보관하는 통. 스테인레스 스틸 케그, 일회용 케그, 키 케그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커플러(Coupler)
케그와 맥주 뽑는 라인을 연결하는 기구.
슬러지(Sludge)
발효 등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여 맥주 안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일컫는다.
칠링(Chilling)
맥주를 제공하기에 적절한 낮은 온도로 제공하기 위해 냉각하는 것을 말한다.
바틀 컨디셔닝(Bottle Conditioning)
맥주를 병에 담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재발효시키는 것을 말한다. 계속되는 발효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풍미가 깊어지고 변화하는 맥주를 ‘숙성 맥주’라고도 한다.
브루어리 / 브루펍(Brewery / Brewpub)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뜻한다. 펍이 딸려있는 브루어리를 브루펍이라고 한다.
탭하우스 / 탭룸(Taphouse / Taproom)
탭에서 맥주를 따라 제공하는 곳, 즉 생맥주를 판매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맥주 순수령(Reinheitsgebot)
맥주의 재료와 가격 등을 지정해놓은 독일 법령으로, 1516년 바이에른 지역에서 시작돼 1906년부터 독일 전역에 적용되었다.
맥주를 주조할 때 물, 보리, 홉을 제외한 재료를 넣어선 안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제빵업과 양조업 사이에서 밀과 호밀을 놓고 벌어지는 가격 경쟁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맥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발의되었다.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독일 뮌헨에서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2주 동안 열리는 전통 맥주 축제이다. 1810년 시작된 이 축제는 새로운 맥주를 제조하기 전 오래된 맥주를 마셨던 지역 풍습에서 유래한다.매년 세계 각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이며, 평균 600~700만 리터가 소비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이다.
CAMRA(Campaign for Real Ale)
영국에서 촉발된 소비자 운동 단체로, 영국 전통 맥주인 리얼 에일(Real Ale)의 보호와 부흥을 촉진하며 20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맥주 양조
양조(Brewing)
맥주를 만드는 일을 뜻하며, 브루잉(Brewing)이라고도 한다. 양조를 업으로 삼은 사람을 양조사 혹은 브루어(Brewer)라고 한다. 양조 과정은 맥아를 잘게 만드는 분쇄(Milling), 맥아 즙을 우려내 당분을 추출하는 당화(담금, Mashing), 맥즙의 불순물을 거르는 라우터링(Lautering), 맥아의 남은 당분을 수거하는 스파징(Sparging), 이렇게 해서 나온 액체를 끓이는 끓임(Boilling), 효모를 통해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Fermentation), 불순물을 걸러내는 여과(Filtering), 월풀(Whirlpool) 등으로 진행된다.
홈브루잉(Homebrewing)
상업적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취미 활동으로 맥주를 만드는 일.
홈브루잉을 하는 사람을 홈브루어(Homebrewer)라고 부른다. 기본적인 양조 과정은 상업적 양조와 동일하지만 간소화된 과정을 통해 작은 규모로 이루어진다.
IBUs(International Bitterness Units)
맥주의 쓴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
ABV(Alcohol By Volume)
맥주를 비롯한 주류에 함유된 알코올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
SRM(Standard Reference Method)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맥주의 색상 단위로, 숫자가 클수록 맥주 색깔이 더 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BC(European Brewing Convention)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맥주의 색상 단위로, SRM과 마찬가지로 숫자가 클수록 맥주 색깔이 진하다는 것을 뜻하지만 색상을 더 세분화한다.
로비본드(Lovibond)
맥아의 색상 단위로, 숫자가 클수록 맥아의 색이 짙다는 것을 의미한다.
OG(Original Gravity)
발효 전 맥즙의 비중. OG와 FG의 차이를 통해 맥주의 최종 알코올 도수를 계산할 수 있다.
FG(Final Gravity)
발효가 끝난 뒤 맥주의 비중.
플라토(Plato)
맥즙의 당분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
맥아즙
당분을 추출하기 위해 맥아를 우려낸 물을 지칭한다.
드라이 호핑(Dry Hopping)
양조할 때 맥즙의 끓임 과정이 끝난 이후 발효하는 동안 홉을 투여해 홉의 아로마와 풍미를 극대화하는 기법을 뜻한다.
배럴 에이지드(Barrel Aged)
오크통 안에 보관되어 숙성된 맥주를 뜻한다. 배럴 숙성된 맥주에서는 오크 향과 바닐라향 등 복잡하고 깊은 풍미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