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만들기 동호회(맥만동) 옥토버페스트
11월 10일, 맥만동이 하반기 멤버 트레이닝을 가졌다. 전국의 홈브루어들이 아산에 모여 지난 한 해를 축하하고, 다음 해를 기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홈브루잉은 금주법 이후 거의 사망 선언을 받았던 미국 맥주를 되살려낸 심장 같은 존재이고, 한국의 홈브루어들은 카스나 하이트같은 평범한 대량생산 맥주들에 의해 지배되어왔던 이 땅의 풍경을 뒤바꾸는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맥만동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또한 오래된 홈브루잉 동호회로, 2002년에 처음 설립되었고 현재 36,000명이 넘는 멤버 수를 자랑한다. 홈브루잉 클럽들은 맥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양조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처음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그들은 특별한 테이스팅 모임을 여는데, 특정 맥주 스타일, 이취에 대해 알고 어떻게 맥주를 평가하는지 배울 수 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은 그들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본인이 양조한 맥주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에, 기량을 빠르게 향상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만약 당신이 맥만동에 가입하기를 원하거나 맥만동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www.cafe.daum.net/microbrewery’를 방문해보자.
참석자 중에는 홈브루어로 시작해 크래프트 맥주 양조를 배우고 또한 즐기다 끝내 전문 양조자가 된 브루어리 오너들도 몇 명 있었다. 맥만동 모임의 대부분은 지역 클럽에서 열리기 때문에, 1년에 2번 있는 이 모임은 다른 지역에서 온 회원들끼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지역별 모임의 전대 회장이 그동안 해 온 일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다음 대의 지역 회장들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연례행사로 한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대회인 한국 홈브루잉 챔피언십의 제16회 우승자가 발표되었고, 회원들은 우승 맥주, 금귤과 시트라 드라이 홉이 첨가된 골든 사워 에일을 맛볼 기회가 주어졌다. 모임에서는 에너지가 넘치는 소규모 대회들이 회원들끼리 진행되었고, 몇몇 브루어리들, 홈브루 샵들, 그리고 크래프트 맥주 관련 회사들에서 상품을 제공했다.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 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모임 장소에 있던 많은 회원들은 그들의 열정과 창조력을 바쳐 이 사회를 키울 연료를 제공할 사람들이다.
EDITOR_자레드 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