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포스트 30호 출간 기념 설문 - 비어포스트에 바란다
비어포스트가 어느덧 서른 번째 배치를 출간했습니다. 2015년 11월 첫 배치를 출간한 이래 2년 8개월만입니다. 맥주를 향한 애정 하나로 묶인 소중한 인 연에게 가장 먼저 그 소식을 알리고 함께 기뻐하고 싶었습니다. 비어포스트의 독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하고싶은 말을 마음껏 꺼내놓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며 진행한 설문조사를 공개합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총 76명으로, 이 중 정기구독자는 32.9%인 25명, 나머지 67.1%인 51명은 정기구독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어포스트 정기구독자인가요?
사람들은 비어포스트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비어포스트를 알게 된 계기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44.7%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펍, 보틀샵 등 맥주를 취급하는 매장에서 알게 되었다는 사람이 23.7%, 지인의 권유로 처음 알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13.2%로 나타났으며,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응답과 서점에서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비어포스트를 알게 된 계기는?
비어포스트를 어디서 구매하는지도 함께 질문을 했는데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정기구독자가 아닌 상황에서 비어포스트를 어디서 구매해서 읽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비어포스트에서 직접 구입한다는 응답이 20명, 26.3%로 1위,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인터넷 교보문고 등 인터넷으로 구매한다는 응답이 16명으로 20.9%로 그 뒤를 이었고 서점에서 구입한다는 응답도 9명으로, 11.8%에 이르렀습니다. 그 밖에 ‘비어포스트 스토어’에서 구매한다는 응답도 6.6%를 차지했습니다.
비어포스트를 구매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비어포스트 구독자들이 비어포스트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맥주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할지라도 비어포스트를 읽는 개인은 각각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비어포스트 독자 여러분들이 비어포스트를 읽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설문 결과 맥주시장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는다고 답한 사람이 25명으로 32.9%, 1위를 차지했고, 맥주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는 대답과 맥주가 좋아서 읽는다는 대답이 각각 19명으로 25%씩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펍, 수입사, 양조장 등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비어포스트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어포스트에서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매월 주제에 따라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지면의 제약으로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향후 비어포스트에서 지금보다 더 심도 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 설문은 독자 여러분들이 어떤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지를 알아보는 질문인 만큼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향후 비어포스트에서 더 심도 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설문 결과 국내 양조장에 대한 정보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국내 맥주시장 동향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다뤄 달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뒤이어 국내 펍 및 보틀샵, 주세법, 맥주행사 및 축제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에 로컬 브루어리들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데다 국내 맥주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보의 욕구가 큰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후 비어포스트에서 꾸준하고 자세히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어포스트만의 장점, 비어포스트에 바라는 점을 물었습니다. 답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비어포스트만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소영님은 “읽고 싶은 관심사대로 주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정기구독을 하지않고 있는 독자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향후 정기구독을 하게 되더라도 주제별로 나뉘어 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메리트 있네요!”라는 답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전윤미님은 “맥주에 대한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알찬 구성을 하고 있어 창간호부터 한꺼번에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어요. 표지나 안에 내용들이 늘 알차다고 생각하면서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안호균 님은 “맥주 시장의 동향과흐름을 심도 있게, 그렇지만 무겁지 않게 다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고 남겨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인터넷 등을 통해서 쉽게 얻을 수 없는 맥주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대답과 국내 유일의 맥주 잡지, 맥주만을 다루는 유일한 잡지, 시장의 이슈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의견을 다수 남겨주셨습니다.
설문 제목이 “비어포스트에 바란다”인 만큼 비어포스트에 바라는 점을 남겨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안호균은 “단발성 기사도 좋지만, 긴 호흡을 가진 연재 기사가 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고 남겨주셨고, 변성진님은 “조금 더 생활밀착형 맥주 관련 기사가 많았으면”의 의견을 주셨습니다. 박성준님은 “초창기 비어포스트는 초보인 제가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책이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조금 어려운 용어, 무거운 내용이 많아 조금 어렵습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편집에 조금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접근성을 개선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깊고 전문성을 띤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대중적인 내용이나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 없는 기사가 많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다수 있었습니다. 남겨주신 의견들은 이후 비어포스트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른 즈음의 비어포스트에게 축하 메시지를 많은 분들이 남겨 주셨는데요, 그 중에서 몇 분들의 축하 인사를 추려봤습니다.
김명윤님 “畀語捕粹鬬[비어포수투(줄 비, 말씀 어, 잡을 포, 순수할 수, 만날 투)]: 앞으로도 말을 주고받으며 순수하게 만납시다.”
김소영 “서른이 되다니 곧 달걀 한판을 먹겠군요. 저는 서른이 아직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리스크에도 용기 있게 도전하는 이십대와는 달리 삼십대는 일에 대해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전문가가 되어가는 나이라고 들었습니다. 비어포스트도 더욱더 발전해서 더욱 전문적이고 맥덕 중에 비어포스트를 읽지 않으면 아웃사이더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맥덕들의 교과서가 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 편을 시범삼아 읽어봤는데 괜찮아서 정기구독을 할 생각이거든요! 맥알못에게도 추천할 수 있고 맥덕들에게도 지식창고가 되어 맥주에 대한 더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맥주 잡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소열님 “인생은 육십부터입니다. 아직 멀었네요! 힘내요!”
변성진님 “디지털에 비해 종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취약한 현실에서 고군분투 중인 비어포스트.더욱더 소장가치 있는 잡지로 거듭나시길~”
송보경님 “전문성과 누구나 접근하기 좋게 쉬이 읽히는 가독성을 지닌 유일한 잡지, 고마워.”
박송규님 “서른 번째 배치를 축하드립니다. 국내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서의 비어포스트의 첫 발자욱은 굉장히 의미 있고 위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변치 않고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김민식님 “벌써 서른 즈음이 되어버렸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맥주를 위해서 더 고생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승민님 “2년 반이란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또 처음 시작하는 새로운 주제의 잡지로서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덕분에 맥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고 다양한 맥덕 활동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맥주와 함께 하는 저의 여가에 풍요로움을 더 해주었으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지원을 보내 드리며 30번째 배치를 축하드립니다.”
때론 재치있고 창의적이며 때론 날카롭고 정확한 의견을 보면서, 새삼 비어포스트 곁에 참 좋은 독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그리고 애정어린 조언을 연료로 삼아 정진하겠습니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할 것이며, 맥주를 향한 끊임없는 애정과 호기심에 응답할 것입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친 친구처럼 반갑고, 매월 집으로 배달되는 선물처럼 설레는 맥주 미디어로 거듭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주형님께서 비어포스트의 서른 번째 배치를 축하해 주셨습니다.
EDITOR_비어포스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