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러의 남다른 인싸력” 데일리샷에서 웰컴드링크 예약하기
“혼술러의 남다른 인싸력”
데일리샷에서 웰컴드링크 예약하기
영상 스트리밍계에 넷플릭스가 있다면, ‘주류 스트리밍’계엔 데일리샷이 있다. 이제는 맥주 애호가의 필수 앱으로 자리잡은 데일리샷은 '첫 잔 무료' 웰컴드링크 구독 서비스이다. 아직 데일리샷이 뭔지 모르는 이를 위해 첨언하자면, 정기 멤버십에 가입함으로써 데일리샷의 제휴 펍에서 매일 웰컴드링크 한 잔씩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술을 자주,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이라면 데일리샷을 통해 슬기로운 음주 생활을 실천해보길 권한다.
데일리샷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매장은 크래프트 맥주 펍을 비롯해 위스키 바와 칵테일 바까지 다양하다. 제휴점은 불과 얼마 전인 2018년 12월까지만 해도 160곳이었는데, 2020년 2월 현재 전국 450개로 대폭 늘었다. 이는 데일리샷의 취지와 운영 정책에 동조하는 매장이 늘어났고, 그만큼 멤버십 가입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넌 구독만 하니? 난 예약도 한다!
그렇다면 ‘구독 서비스’에 ‘예약 서비스’가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 어쩐지 세상의 모든 특별함을 누리게 될 것만 같지 않은가. 데일리샷이 새로 출시한 '웰컴드링크 예약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웰컴드링크 예약 서비스의 핵심은 원하는 일시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맥주를 찜해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샷 김기범 이사는 이러한 예약 시스템이 이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예약 없이 펍을 방문했을 때, 마시고자 했던 맥주가 동나는 바람에 해당 맥주를 마시지 못하게 되어 실망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이는 이용자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주지만, 점원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되어 난처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 시행되는 예약 서비스는 이러한 양쪽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특정 맥주가 품절되거나 대관이 진행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매장의 상황에 따라 손님과 예약을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멤버십 고객이 웰컴드링크를 이용할 때는 점원에게 휴대폰을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치 영화를 모바일로 예매한 뒤 상영관에 들어갈 때, 검표원에게 모바일 티켓 화면을 보여주며 ‘검표 확인’ 혹은 ‘입장 완료' 버튼을 누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하지만 데일리샷 신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든 게 더 간단해진다. 점원에게 휴대폰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방문해서 예약했다는 말만 하면 원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마치 남들과는 다르게 맡겨놓은 술을 찾아가듯(?)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제휴 매장 입장에서도 예약 서비스의 순기능은 크다. 먼저 고객이 언제 올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이 매장 관리의 차원에서 큰 장점이다. 몇명이 언제 어떤 맥주를 마시러 올 것인지 미리 알게 된다면, 매장의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어 서비스의 질과 점원의 업무 효용을 높일 수 있다. 예약 손님의 유무나 정도에 따라 하루 매출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 모든 장점은 결국 고객에 대한 높은 서비스 품질, 곧 매출의 잠재적 증대로 이어진다.
비어포스트 에디터가 체험하다
데일리샷 예약 서비스 이용 방법
여느 때와 같은 수요일 오후. 에디터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브루펍 비어바나(Beervana Seoul)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한 포터 생각이 간절했다.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여 평소 이용하던 데일리샷 어플을 켰다. 이 갈증의 기세로 재빨리 예약을 걸어야 할 터였다.
첫 번째, 먼저 예약이 가능한 매장을 확인한 뒤 선택한다. 아직 데일리샷의 모든 제휴점에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90여 개 제휴 지점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확대될 방침이다. 매장 목록 중 오른쪽 상단에 ‘예약' 표시가 붙어있는 곳에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가 가고 싶었던 매장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마시고자 하는 맥주를 선택한다. 때때로 유독 당기는 맥주가 있기 마련이다. 속이 꽉 막힐 듯 답답한 하루였다면 청량한 필스너나 밝은색 라거가 간절할 수도 있다. 특별한 일 없이 뭔가 밍밍한 하루였다면, 홉의 향이 풍부하게 터지며 쥬시한 IPA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남모를 고민에 잠기고픈 날이라면 고도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실 때인지도 모르겠다. 평소 관심 두던 브루어리에서 새롭게 출시한 맥주가 궁금하다면 해당 맥주를 콕 집어 예약할 수도 있겠다. 취향껏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크래프트 맥주 펍의 장점 아니겠는가.
세 번째, 매장을 이용할 시간과 인원을 선택한다. 방문 당일에 예약할 수 있는 ‘오늘예약’은 2시간 전까지 할 수 있다. 단, 오늘예약은 취소가 불가하니 신중히 하길 권한다. 본인을 포함하여 몇 명이 방문할 것인지도 선택한다. 매장에서는 인원을 파악하여 미리 특정 자리를 비워두는 등 대처가 가능하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 역시 있다. 만약 예약을 걸었다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하고, 혹시라도 일정이 변동될 것 같으면 매장에 미리 전화해 양해를 구해야 한다. 약속한 시각에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연하게도 매장의 서비스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쇼(No Show)와 그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데일리샷은 예약 서비스 운영에 엄격한 정책을 적용한다. 예약 시각으로부터 15분이 지나고도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자동으로 노쇼 처리된다. 노쇼가 2회 누적되면 그 뒤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니,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퇴근 후 맛있는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정리할 생각에 들썩이는 마음을 애써 가다듬으며, 에디터는 업무에 집중했다. 드디어 다가온 퇴근 시각. 매장에 가서 “데일리샷으로 예약했어요!”를 외치며 즐길 일만 남았다.
데일리샷 김기범 이사는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 점주와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같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는 한결같은 뜻을 전했다. 이는 데일리샷이 제휴점으로부터 어떠한 수수료나 중개비도 받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약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진행한 브루펍 비어바나의 최지훈 대표는 “고객의 방문을 미리 인지할 수 있어, 매장과 고객 양쪽의 만족도를 높이고 결국 단골 고객의 증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장이 바쁜 시간에 이용자의 예약이 몰린다면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되도록이면 매장마다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예약과 방문이 이루어지면 더 바람직하리라는 의견도 전했다.
데일리샷의 장기적인 목표는 ‘술’하면 생각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공고히 자리잡는 것이다. 데일리샷이 ‘술’이라는 영역을 ‘공간’으로, ‘관계'로, ‘이벤트'로, 즉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해주는 어플리케이션임은 분명하다. 장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데일리샷은 당분간 예약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것을 필두로, 검색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검색 서비스가 추가되면, 원하는 지역이나 키워드로 나에게 딱 맞는 매장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뿐 아니라 웰컴드링크의 카테고리를 더욱더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는 맥주로 서비스가 집중되어 있지만, 일본식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로도 그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주종을 가리지 않는 애주가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술꾼들이여, 이제 계속해서 데일리샷에 질문을 던져보자. “다음은 뭐죠?”
Editor 홍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