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열린 크래프트 맥주 콘퍼런스
씨 브루(SEA BREW)는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하는 크래프트 맥주 산업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찰스 게리에가 설립한 양조사 콘퍼런스이자 무역 박람회입니다. 6월 21일과 22일 마닐라에 있는 에드사 산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여 기쁘게 생각합니다.
씨 브루는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수년간 개최되어 온 미국 양조사 콘퍼런스(CBC)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씨 브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행사와 같은 것으로, 2019년에는 방콕에서 열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씨 브루의 형식은 무역 박람회, 세미나, 행사 등과 비슷하며 올해 무역 박람회의 참가자 수는 불과 1년 전인 베트남 행사의 두 배였습니다.
수년간 CBC에 다녀왔지만, 씨 브루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많은 면에서 2011년 시카고에서 개최되어 참석했던 첫 번째 CBC가 떠올랐습니다. 2011년은 크래프트 맥주에 있어 매우 색다른 시기였는데, 성장이 끝없어 보였고 산업 전체가 동지애, 흥분,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2018년의 씨 브루는 그와 비슷한 특성이 여럿 있었고, 그 일부가 되는 일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회의는 필리핀 크래프트 맥주 협회 회장인 준 플로리스(Jun Flores)의 환영사로 시작됐습니다. 미켈러의 설립자 미켈 보르그 비에르그소와 크로네스의 동남아시아 및 중국 판매 책임자 펠릭스 버부르크의 기조연설 후 무역 박람회가 열렸고,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역 박람회
무역 박람회에 참석한 판매 회사들은 양조 업계의 여러 방면에서 높이 평가받는 현지 및 국제 공급업체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부스에는 아주 기술적인 질문에도 응대할 수 있는 숙련된 개개인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양조 장비 제조 업체, 원웨이 케그 제조 업체, 철강 케그 제조 업체, 홉 공급 업체, 곡물 공급 업체, 디자인 및 마케팅 회사, 효모 공급 업체, 포스(POS) 업체 등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박람회는 호텔에 있는 두 개의 큰 회의실에서 열렸고, 주로 필리핀 현지 크래프트 양조장을 선보이는 각 회의실에는 커피 및 간식과 여러 개의 바가 적절히 배치되었습니다.
세미나
다양한 회의실에서 동시에 여러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최측은 업계의 다양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같은 시간대에 세미나를 분배했습니다. 예를 들어, 판매 전략 세션을 ‘케틀 사워링 (Kettle Souring)’ 기술 세션과 동시에 진행하는 것입니다. 양조사, 판매업자, 수입상의 관심 주제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매우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논의된 주제는 맥아 제조, 사워링, 물, 홉, 상표, 수출 전략, 분사 시스템 및 금융 등이었습니다. 참석자들 누구나 유용한 여러 세션에 참여함으로써 정보를 잘 혼합하여 얻을 수 있었으며, 발표자들은 모두 자료를 준비하는 데 상당 시간을 투자한 경험 많은 사람들이 었습니다.
세미나 외에도 폭넓은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원탁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습니다. 대부분 패널의 경험이 어떻게 아시아 크래프트 맥주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네트워킹
이 행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업계의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할 기회입니다. 업계에 있어 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업계 사람들을 만날 때조차 이미 한 다리 건너 알고있는 것 같습니다.
씨 브루와 같은 회의에서는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더 쉽습니다. 나와 밀접한 네트워크에 확실히 연결될 새로운 인맥을 형성할 수 있었고, 업계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있었습니다.
한국 크래프트 브루어 콘퍼런스?
나는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 산업이 이런 형태의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CBC는 업계 종사자들이 한 지붕 아래서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포럼을 제공함으로써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개최됩니다. 한국에 크래프트 맥주 축제가 많이 있지만 주로 소비자 중심의 축제인 데 비해, 이런 유형의 모임은 크래프트 맥주 업계 종사자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저는 기사를 읽는 여러분이 한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업의 일원으로서 이런 행사에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씨 브루는 동남아시아를 겨냥하고 있지만, 아시아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미국에서 오는 참석자들도 많습니다.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크래프트 맥주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비슷한 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정보가 한국 크래프트 맥주 공동체에 매우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EDITOR_제임스 포터 James Po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