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비어 소믈리에의 탄생 : ‘2017 코리아 비어 소믈리에 챔피언십’ 개최
세계와 겨룰 한국 대표 비어 소믈리에의 탄생 : ‘2017 코리아 비어 소믈리에 챔피언십’ 개최
세계 대회에 나가 한국의 위상을 높일 네 명의 한국 대표 비어 소믈리에가 탄생했다. 지난 5월 25일 브루웍스 아카데미에서는 우리 나라 최고의 비어 소믈리에를 뽑는 ‘2017 코리 아 비어 소믈리에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비어 소믈리에는 독일의 맥주교육기관인 되멘스 아 카데미(Doemens Academy)의 교육 및 디플롬 비어 소믈리에 자격증 시험을 거친 맥주 전문 가다.
2017 코리아 비어 소믈리에 챔피언십은 오는 9월 10일 독일 뮌헨 에서 국제 음료기술 박람회(Drinktec)와 함께 개최되는 ‘비어 소믈 리에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결정짓는 예선전이었 다. 대회 결과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주류 담당 상무관으로 재직 중인 이수진 비어 소믈리에가 1등 챔피언 상을 차지했으며 윤한샘, 이명룡, 최훈진 비어 소믈리에 등 총 4명이 9월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번 코리아 비어 소믈리에 챔피언십에는 총 20명의 디플롬 비어 소믈리에가 참가했다. 맥주 테이스팅, 오프 플레이버 테스트 및 프 레젠테이션 평가를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1위를 차지한 이수진 비어 소믈리에는 “디플롬 비어 소믈리에 취 득 이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독일어와 한 국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어 준비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 “독일 맥주와 같은 전통적인 스타일 의 맥주를 좋아하다 보니 트렌드 한 맥주에 약점이 있다. 한국 대 표로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만큼 약점을 보완해서 강한 인상 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사에 참가한 총 3명의 심사위원 중 되멘스 월드 브루잉 아카데 미 디렉터를 맡고 있는 미하엘 제프 박사(Dr. Michael Zepf)는 “한 국에서 처음 진행되는 예선이라 시험을 유추할 수 있는 레퍼런스 가 없는데도 참가자들이 잘 소화했다”며 “본선과 같은 방식으로 심사하다 보니 영어로 심사 과정을 진행했는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우수했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서 비어 소믈리에로 활동 중이며 이번 월드 챔피언십 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들의 감독을 맡게 된 이지희 비어 소믈리에 는 “본선이 개인전이긴 하지만 각 나라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비 어 소믈리에들인 만큼 각국의 대표팀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대회 에 참여하게 된다. 대회 전날인 토요일에 전야제가 열리게 되는데 이 때부터 각국의 본선 참가자들은 강한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한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비어 소믈리에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2009년 시작돼 올 해로 5회를 맞는다. 비어 소믈리에들이 경쟁하는 장인 동시에 전 세계 비어 소믈리에가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이기 도 하다. 비어 소믈리에 월드 챔피언십은 2009년 당시 7개국이 참가한 것에서 시작해 올해는 4개 대륙의 16개국에서 예선이 치 러 진다.
비어 소믈리에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이수진, 이 명용, 윤한샘, 최훈진 비어 소믈리에와 이지희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비어 소믈 리에 한국 대표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DITOR_장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