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계의 짬짜면” 슈나이더바이세 탭5 마이네 호펜바이세 클론맥주 만들기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처럼 인생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부터 한국인의 최대 난제인 ‘짜장면 or 짬뽕?’ 혹은 ‘프라이드 or 앙념?’ 등까지… 이런 심리를 잘 파악한 사람들은 ‘짬짜면’이나 ‘반반 치킨’과 같은 상품을 개발해서 결정장애인 우리를 도와줌과 동시에 사업적 성공을 거뒀다.
그렇다면 맥주에는 이런 선택이 없을까? 펍이나 보틀샵에 가서 수십 종의 맥주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맥주를 고르는 일은 숙취로 인해 아픈 머리만큼 우리를 힘들게 한다. 가령 몇 종류로 압축했다고 해도 여기서부터 더 힘든 결정이 기다린다. ‘페일 에일 or 아이피에이?’, ‘스타우트 or 바이젠?’ 등등… 이런 고민을 귀담아들었을까? 아니면 순수한 호기심에서 였을까? 두 가지의 스타일을 섞은 맥주가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중 눈에 띄는 맥주는 크래프트 맥주시장에 오랫동안 절대강자 자리를 꿰차고 있는 아이피에이와 전통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바이젠의 특성을 합친 ‘호피 바이젠’이다.
미국의 대표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와 독일식 밀맥주의 강자 슈나이더 브루어리(Schneider Brewery)의 합작품으로 탄생한 슈나이더 탭5가 세상에 나왔을 때 전 세계 맥덕들은 열광했다. 마치, 한국인에게는 전국 5대 짜장면집중 하나와 짬뽕집이 합작해 ‘짬짜면’을 세상에 내놓은 느낌일지도. 8.2%의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바이젠복 (Weizenbock)이지만 상큼한 홉 향이 높은 도수를 감추며금세 한 잔을 비우게 만든다.
완전곡물 All grain
맥주스타일 : Weizenbock
-양조량 : 18~19L
-초기비중(OG) = 1.082
-종료비중(FG) = 1.020
-쓴맛(IBU) = 42
-맥주색상(SRM) = 8.9
-알코올 도수(ABV) = 8.1%
재료 Ingredient
[Malt]
3.4kg 밀 맥아(Wheat malt, Weyermann)
2.7kg 필스너 맥아(Pilsner malt, Weyermann)
0.8kg 멜라노이딘 맥아(Melanoidin malt, Weyermann)
[Hop]
32g 할러타우 트래디션 홉(Hallertau tradition pellet, 6% alpha acid, 60분)
32g 할러타우 트래디션 홉(Hallertau tradition pellet, 6% alpha acid, 30분)
40g 사피르 홉(Saphir pellet, 3.5% alpha acid, 1분)
80g 사피르 홉(Saphir pellet, 3.5% alpha acid, 드라이호핑)
[Yeast]
2 pkg WhiteLabs WLP300(Hefeweizen Ale) yeast
과정
Step 1 당화 Mashing
• 단백질 휴지(Protein rest): 50도에서 30분
* 초기 물 양(Strike water): 20리터
여과 Lautering
• 매쉬 아웃(Mash out): 76도에서 10분
끓임 Boiling
• 맥즙이 끓기 시작하면1시간동안 끓임
냉각 Chilling
• 맥즙을 20도까지 식힘
발효 Fermentation
• 산소 공급(Aeration) 및 최초 비중(OG)측정
드라이 호핑Dry hopping
* 드라이 호핑용으로 넣은 홉(홉망 혹은 티백에 넣은)은 3일 후에 건져낸다.
탄산 발효 및 숙성 Maturation
EDITOR_홍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