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린 코리아크래프트비어쇼(KCBS)를 다녀와서
벚꽃보다 아름다운 맥주와 사람들 경주에서 열린 코리아크래프트비어쇼(KCBS)를 다녀와서
올해의 첫 맥주 축제인 코리아크래프트비어쇼(Korea Craft Beer Show, 이하 KCBS)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경주화 백컨벤션센터(HICO)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KCBS는 경주벚꽃 축제와 연계해 ‘경주수제맥주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브루어리뿐 아니라 전국 각지 의 총 8개 브루어리가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맞았다. 경기 도 일산과 안산에 각각 자리잡고 있는 더테이블브루잉컴퍼니, 크래머리를 비롯해 가평의 카브루, 부산의 프라하993, 울산의 트레비어와 화수브루어리가 한 자리에 모였다. 또 충북 증평에 제2공장을 마련하는 플래티넘과 강원도 홍천 의 브라이트바흐 브로이까지 전국의 브루어리가 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소시지, 피자, 어묵, 프렌치후라이 등 다양하게 마련 된 음식들도 맥주와 훌륭한 마리아주를 뽐냈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손에 든 한잔의 크래프트 맥주가 봄 나들이 기분을 한껏 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시간 대별로 마련된 다양한 공연은 맥주 축제의 흥을 더욱 돋웠다. 젠가 게임과 SNS 이벤트에 참여해 받은 무료 맥주는 축제의 작은 재미. 직접 브루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맥주 축제의 묘미다. 참석자들은 각 브루어리 직원들에게 크래프트 맥 주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말 행사장이 가득 차며 맥주 축제의 열기가 고조됐다. 참석자들은 화사한 벚꽃과 고소, 달달, 상큼한 향을 내뿜 는 크래프트 맥주의 만남에 연신 감탄하며 축제를 즐겼다.
KCBS는 지난해 서울 코엑스광장, 현대백화점 판교 등 수 도권에서 열리다가 올해 처음 지역 축제와 연계해 개최 됐다. KCBS를 기획하는 GMEG의 이해정 대표는 “앞으로 도 크래프트 맥주의 대중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맥주 시음 장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산업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KCBS만의 고유한 색깔이 있는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밝 혔다.
EDITOR_황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