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현지시간)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유러피언 비어 스타(European Beer Star) 2023 시상식에서 한국의 수제맥주 4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올해 금메달을 수상한 비어바나 브루잉의 영등포터(YeongDeungPo-rter)는 ENGLISH-STYLE PORTER 부문에서 2020년 은메달, 2021년 동메달을 수상한 맥주로, 유로피언 비어스타에서만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상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트몬스터 브루어리의 핵존심(Extreme Pride)는 BELGIAN-STYLE STRONG BLOND ALE 부문에서 은메달을, 크래프트루트(속초맥주)의 여행그램(Travel Gram)은 SOUR AND FRUIT SOUR BEER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구스아일랜드 서울의 라이프 이즈 비터스윗 사워(Life is Bittersweet Sour)는 HERB AND SPICE BEER 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Medal	Style Category	Brewery	Beer
	ENGLISH-STYLE PORTER	비어바나 브루잉 (Beervana Brewing)	영등포터 (YeongDeungPo-rter)
	BELGIAN-STYLE STRONG BLOND ALE	아트몬스터 브루어리 (Artmonster Brewery)	핵존심 (Extreme Pride)
	SOUR AND FRUIT SOUR BEER	크래프트루트 (Craftroot)	여행그램 (Travel Gram)
	HERB AND SPICE BEER	구스아일랜드 서울 (Goose Island Seoul)	라이프 이즈 비터스윗 사워 (Life is Bittersweet Sour)

2004년 시작된 유러피언 비어스타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국제 맥주 대회로,  매년 2,000여 종의 맥주가 출품되는 맥주 시상식이다.  맥주의 스타일 카테고리별로 출품된 맥주는 각 카테고리에서 경쟁해 금, 은 동메달이 수여되며, 2023년에는 73개 카테고리에서 219개 맥주가 메달을 수상했다. 

2010년대 들어서며 성장하기 시작한 한국의 수제맥주가 유러피언 비어 스타와 같은 세계 유수의 맥주 대회에서 매년 수상작을 배출하고 있다. 미국의 월드비어컵, 유럽의 유러피언 비어스타, 일본의 인터내셔널 비어컵, 싱가포르의 아시아 비어 챔피언십 등 전 세계의 맥주를 대상으로 하는 맥주 대회에 꾸준히 출품하며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수제맥주 양조 수준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대회에서 상을 수상한 양조장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수제맥주의 수준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회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높은 수준의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한국 시장의 전반적인 맥주 수준이 상승하면, 그만큼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2024년에는 한국의 더 많은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맛있는 맥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