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잊게 해주는 고도수 맥주 스타일 5선
사람들에게 겨울과 어울리는 주류를 꼽으라고 하면 보통 와인이나 위스키 등의 도수가 높은 술을 꼽곤 한다. 맥주는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하지만 맥덕들 중엔 ‘날이 추워서 맥주가 땡기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날이 추워졌는데 맥주가 땡기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겨울에 어울리는 맥주가 있단 말인가. 당연히 존재한다. 어지간한 와인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 초고도수 맥주들 말이다.
일반적인 범주에서 봤을 때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5% 남짓이다. 그 때문에 맥주는 가볍게 즐기는 술이라는 인식이 더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수가 높은 맥주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0도 정도는 가볍게 넘는 중후한 맥주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러한 맥주들은 다른 맥주들에 비해 높은 온도에서 마시고, 알코올로 인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윈터 워머(Winter Warmer)라 불리곤 한다. 추운 겨울을 녹여줄 윈터 워머에는 과연 어떠한 스타일이 속해 있을까.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Russian Imperial Stout
첫 번째 주자는 고도수 맥주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는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Russian Imperial Stout)다.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도수와 풍미 모두가 강한 검은색 에일로, BJCP(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에선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알코올 도수 범위를 8-12%로 규정하고 있다.
이름에 ‘러시안 임페리얼’, 즉 러시아의 황실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실제로 이 맥주를 좋아했던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들어진 맥주이기 때문이다. 1698년 잉글랜드를 방문한 러시아의 표트르 1세는 영국의 문화에 깊게 반했다. 그가 감명을 받은 영국의 문화 중엔 당시 한창 인기를 끌던 영국의 검은색 에일인 스타우트(Stout)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영국은 러시아 황실을 위해 스타우트를 러시아로 수출했으나, 러시아까지의 긴 여정을 버티지 못하고 맥주가 변질되거나 추위에 얼어버리곤 했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의 버클리(Barclay) 양조장을 시초로 맥주의 보존성을 위해 홉을 많이 넣고, 맥주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스타우트를 만들게 된다. 이것이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시초이다.
이후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여러 영국의 양조장들이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어 러시아로 수출을 하곤 했다. 문제는 지나치게 인기가 많아졌다는 점이었다. 자국 내에서의 인기를 본 러시아인들은 결국 직접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영국 맥주에 엄청난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다. 거기다 소련의 설립 이후 냉전에까지 접어들면서 결국 몇몇 소수의 양조장을 제외하곤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드는 곳은 굉장히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크래프트 맥주가 막 태동하려는 조짐을 보이던 시절, 영국의 맥주시장은 이번엔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던 당시 미국을 공략 하기 위해 영국의 몇몇 양조장들이 다시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미국의 맥주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다. 이내 미국은 자기 방식으로 해석한 좀 더 강렬한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고,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IPA와 더불어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지금과 같이 발전하게 된 데에 많은 기여를 한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된다.
이와 같은 역사를 가진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홉을 많이 넣었기에 강한 쓴맛을 지니고 있고, 그 쓴맛과 높은 알코올 도수와의 밸런스를 위해 강한 맥아의 특성 또한 지니고 있다. 로스팅한 보리에서 오는 강한 커피, 초콜릿, 말린 과일의 풍미가 주도적이며 전반적으로 매우 강렬하고 중후한 인상을 주는 맥주 스타일이다
최근엔 더 이상 ‘러시아’의 의미가 중요하지 않다 보니 앞의 ‘러시안’을 빼고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거기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인기에 힘입어 ‘임페리얼’이라는 말은 아예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강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일종의 접두어가 되기에 이르렀다. ‘임페리얼 IPA’나 ‘임페리얼 세종’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사실 ‘임페리얼’도 그다지 큰 의미가 없기에 아예 ‘더블 스타우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니 도수가 높고 풍미가 강렬한 맥주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임페리얼’이나 ‘더블’이 붙은 맥주를 찾아 드시면 된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주도한 맥주 스타일인 만큼, 한국에서도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 스타일 중 하나이다. 가장 유명하고 교과서적인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로는 미국의 노스 코스트(North Coast)의 올드라스푸틴(Old Rasputin)이 있으며 이외에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텐 피디(Ten Fidy), 스톤(Stone)의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양조장들도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고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맥주들은 모두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문화 덕에 훨씬 강렬하고 진득한 맛을 지니게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속한다. 좀 더 원형에 가까운 영국의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궁금하다면 영국이나 일본, 홍콩 등에 갔을 때 풀러스(Fuller’s)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을 찾아보면 된다. 미국 스타일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보리의 풍미가 복합적이며 섬세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 Belgian Dark Strong Ale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Belgian Dark Strong Ale)은 이름 그대로 벨기에에서 만들어진 어둡고 강한 에일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마찬가지로 고도수 맥주 스타일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윈터 워머(Winter Warmer)이다.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은 벨지안 두벨, 벨지안 트리펠과 더불어 수도원에서 비롯된 스타일 중 하나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비롯되었을 뿐, 수도원에서만 만들어지는 맥주 스타일은 아니며 벨기에 효모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고도수의 어두운색 맥주들은 모두 이 스타일에 포함된다. 두벨(Dubbel, 2배), 트리펠(Tripel, 3배)에 이어 가장 도수가 높은 수도원 스타일 맥주이므로 종종 ‘쿼드루펠(Quadrupel, 4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론 수도원에서 직접 생산한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을 ‘쿼드루펠’이라 칭하며 그외엔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이라 부른다. 다만 실제로 ‘쿼드루펠’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수도원의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은 라 트라페(La Trappe)의 쿼드루펠 뿐이기에, 쿼드루펠이란 말을 굳이 별개로 정의해야 하는가는 조금 애매하다.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의 특징으로는 토스트, 캐러멜 같은 구수하고 달짝지근한 풍미와 더불어 건자두나 건포도로 대표되는 말린 과일의 풍미를 꼽을 수 있다. 이는 맥아에서 기인한 풍미들이며 강하고 풍부한 존재감을 보인다. 또한 이 맥주가 중후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에 주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벨기에 맥주의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밸런스 아니던가. 벨기에 효모가 만들어낸 알싸한 향신료 같은 페놀(Phenol) 풍미와 강한 탄산감이 진한 맥아의 무게감을 완화해주는 것이 이 스타일의 진정한 묘미이다. 언뜻 달고 질릴법한 음료들에 탄산이 들어가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은 그 묵직한풍미와 도수에 반해 생각만큼 무겁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입에서만 그렇게 느껴질 뿐, 알코올 도수는 그대로이다 보니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슬슬 몸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 스타일이다. 트라피스트 인증 맥주인 시메이 블루(Chimay Blue)와 로슈포르 8과 로슈포르 10(Rochefort 8 & 10), 라 트라페 쿼드루펠이 대표적이다. 굳이 수도원 맥주가 아닌 경우로는 세인트 버나두스 앱트12(St.Bernardus Abt12)나 미국의 불러바드 (Boulevard)의 더 식스 글라스(The Sixth Glass)를 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놓고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벨기에 맥주의 대부분이 이 스타일에 속한다. 대표적인 것이 델리리움 크리스마스(Delirium Christmas)와 세인트 버나두스 크리스마스(St.Bernardus Christmas)이다. 다른 맥주 스타일보다도 벨지안 다크스트롱 에일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맥주 스타일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에선 아직 거의 만들어지지 않다시피 하는 맥주 스타일 인지라 국산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발리 와인 Barley wine
발리 와인(Barley Wine)은 이름 그대로 ‘보리로 만든 와인’ 같은 맥주이다. 8-12%에 이르는 높은 도수는 가히 와인과 비교해도 될 정도긴 하다. 그렇기에 발리 와인 역시 추운 겨울에 레드 와인처럼 홀짝이며 먹기에 아주 좋은 맥주이다.
발리 와인은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맥주 스타일이다. 17~18세기 당시 영국과 프랑스가 적대관계에 있을 시절, 프랑스의 와인을 소비하지 말고 영국의 보리로 와인처럼 만든 맥주를 대신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맥주라는 설이 있다. 맛의 측면에선 실제 와인과 사실상 아무 연관이 없으며, 와인처럼 굉장히 진하고 강한 보리 풍미를 지닌 에일이기에 발리 와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보면된다. 덕분에 커피나 탄 맛 같은 어두운색 보리의 풍미를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고도수 맥주다.
발리 와인은 설명했다시피 굉장히 풍부하고 복합적인 보리 풍미가 특징이다. 색이 밝은 발리 와인은 빵과 비스킷, 꿀 같은 풍미가 주로 느껴지며 다소 어두운색의 발리 와인은 토스트나 당밀(Molasses) 같은 풍미가 주로 감지된다. 다만 무조건 달기만 한 것은 아니고 되려 다소 드라이한 것도 있는데, 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숙성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숙성을 오래한 맥주일수록 대체로 단맛이 줄어드는 편이며, 보통 1년 정도 숙성을 거치지만 3~4년 이상 묵혀서 만들어지는 발리 와인도 존재한다. 후자의 경우는 좀 더 디테일하게 올드 에일(Old Ale)로도 분류가 되곤 한다. 이외에 효모에서 기인한 농익은 과일의 풍미와 홉에서 기인한 은은한 홉 풍미와 쓴맛, 숙성과정 중에 산화로 인해 생긴 셰리 같은 느낌, 높은 알코올이 주는 뜨끈한 느낌 등이 어우러지는 맥주 스타일이다. BJCP는 잉글리시 발리 와인과 아메리칸 발리 와인을 구분해놓고 있다. 아메리칸 발리 와인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잉글리시 발리 와인보다 홉의 쓴맛과 풍미가 더욱 도드라지곤 한다. 또 아메리칸 발리와인이 잉글리시 발리 와인보다 맥아의 풍미가 좀 더 가벼운 편이다.
아쉽게도 발리 와인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쉬운 맥주는 아니다. 그나마 풀러스의 골든 프라이드(Golden Pride)가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유일한 정석적인 잉글리시 발리 와인이다. 이외에 뇌그너(Nøgne)의 #100이나, 배럴 에이징 맥주이긴 하나 파이어스톤워커(Firestone Walker)의 수카바(Sucaba)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아메리칸 발리 와인의 예시들이다.
발틱 포터 Baltic
발틱 포터(Baltic Porter)는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비슷한 맥락으로, 발트해 연안에 수출하기 위해 영국에서 만들어진 맥주이다. 추운 나라에서 먹는 맥주답게 역시 윈터 워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고도수의 맥주 스타일이다.
발틱 포터는 본래 ‘포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국에서 에일 효모로 만들어져 수출되던 에일이었으나,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추운 날씨와 양조 문화 덕분에 현지화 과정에서 라거 효모를 사용하게 되었다.(간혹 에일 효모를 사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옆 나라 러시아로 수출되던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에도 영향을 받아 고도수로 발전하여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래서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비슷한 맥락의 맛을 지니고 있으나, 아무래도 라거인데다가 홉도 덜 쓰는 편이므로 비슷한 도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보단 비교적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비교적’인 거지, 발틱 포터도 충분히 중후하고 풍부한 맥주임엔 틀림없다.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발틱 포터로는 러시아의 발티카 #6(Baltika #6)와 스머티노즈(Smuttynose)의 발틱포터가 있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매우 힘든 맥주가 되었다. 대신 발트해 연안 국가인 에스토니아의 뽀할라(Põhjala)의 진짜배기 발틱 포터들이 수입되는 중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아이스복 Eisbock
이름에 ‘아이스’가 들어가 있기에 언뜻 차가운 인상을 주는 이 맥주 스타일은, 실상은 정반대로 그 어떤 맥주 스타일보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맥주 스타일이다. 이 맥주 스타일은 이론상 끝도 없이 높은 도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40도를 웃도는, 어지간한 증류주에 버금가는 도수를 가진 아이스복도 존재한다. 아이스복은 독일 쿨름바허(Klumbach) 지방의 한 양조장에서 벌어진 양조사의 실수로 인해 만들어진 맥주로, 아이스(Eis)는 얼음, 복(Bock)은 도수가 강한 라거 맥주를 뜻하는 독일어이다. 이름에 ‘얼음’이 들어가게 된 이유는 아이스복이 평범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스복은 알코올의 어는점이 물보다 더 낮다는 점을 이용해서 맥주를 냉각시켜 물만 얼려서 건져내고, 알코올은 남겨둠으로써 알코올 도수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맥주다. 따라서 알코올 뿐 아니라 맥주 성분 전반의 농도가 같이 높아지게 되므로 그 맛의 농후함 또한 당연히 굉장히 진하다. 하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복(Bock)이나 도펠복(Doppelbock)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농후한 맥아의 특성과 묵직한 알코올 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흥미로운 맥주이건만,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오리지널 아이스복은 까다로운 제조방법 덕분에 수출은커녕 독일 현지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려운 맥주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선 바이젠(Weizen)으로 만든 아이스 바이젠복인 슈나이더 아벤티누스(Schneider Aventinus)만이 그 느낌을 짐작케만 해줄 뿐이다. 물론 오리지널 아이스복과는 아주 다른 맛을 지니고 있지만 말이다.
여기까지 추운 겨울에 몸을 따스하게 데워줄 맥주들을 알아봤건만, 반전이 존재한다. 바로 술을 마시면 오히려 체온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술기운이 올랐을 때 몸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알코올이 피부 아래 정맥을 확장시키고, 피부 근처 혈류가 많아짐으로써 피부 온도가 평소보다 올라가기 때문에 체온도 올라갔다고 착각해서 그런 것이다. 즉 피부만 따뜻해졌을 뿐 실제 체온은 오히려 낮아진다. 이 상태로 추운 날씨에 노출되게 되면 저체온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니 추위에 음주는 적당히 하도록 하자. 기껏 신나게 윈터 워머 얘기를 해놓고서 이게 무슨 초치는 행위냐 싶겠지만, 다 여러분들을 생각해서 붙이는 사족이니 이해해 주시길.
EDITOR_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