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과 맥주 페어링, 남은 명절 음식의 색다른 변신!
추석이 지나고 같은 음식으로 상차림을 몇 번 하다 보면 질리기 마련이다. 그렇게 남은 음식들을 냉동실로 직행한 후 기억 속에서 잊혀져 버린다. 올해는 추석 음식을 냉동실에 ‘버리지’ 말고 맥주를 이용해서 혹은 맥주와 함께해서 새로운 맛과 향을 불어 넣어 보자. 요리를 못 해도 괜찮고 실패해도 상관없다. 밑져야 버려질 음식이고, 우리에게는 적어도 맥주가 남아 있으니까
바이젠 생선찜
1.찜기 아래에 밀맥주와 코리엔더 파우더, 소금, 후추를 넣고 섞는다.
2.맥주가 한 소끔 끓어서 거품이 생선에 닿을 정도가 되면 약불로 줄여서 10분간 찐다.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음식이지만 딱히 손이 가지 않는 음식이 바로 생선 찜이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한둘 있어서 그들이 처리하기는 하지만, 손대지 않은 채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 번 조리한 생선에 다시 열을 가하면 살이 부서지거나 퍽퍽해지기 쉽다. 밀의 향기와 효모로부터 파생하는 향이 가득한 밀 맥주를 이용해서 찜기에 데워서 먹어보자. 찜기 뚜껑을 여는 순간 밀 맥주의 향기가 입맛을 자극하고, 조리에 사용한 밀맥주를 마시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페어링은 같은 밀맥주로 하는 것이 좋다.
모듬전 슬라이더
1.모듬 전을 기름에 뎁힌다.
2.슬라이더 빵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살짝 굽는다.
3.빵 위에 코울슬로우, 모듬 전, 홀그레인 머스터드, 피클 순으로 올린다.
집안에 손 큰 어머니나 큰어머니가 계시면 항상 남게 되는 것이 전이다. 적당히 부치시면 될 것을 굳이 많이 하셔서 남긴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요리를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모자라지 않게 준비하다 보면 다소 과하게 준비하게 된다. 전은 집마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재활용해서 만들어 먹을 수 터 파생하는 향이 가득한 밀 맥주를 이용해서 찜기에 데워서 먹어보자. 찜기 뚜껑을 여는 순간 밀 맥주의 향기가 입맛을 자극하고, 조리에 사용한 밀맥주를 마시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페어링은 같은 밀맥주로 하는 것이 좋다.
과류를 함께 넣어서 살짝 굽듯이 볶아서 조리하고, 벨지안 스트롱 에일을 페어링 해보자. 송편 구이의 너티함과 벨지안 스트롱의 단맛과 다소 높은 알코올이 어우러지는 순간 내년 추석이 기다려질 것이다.
있는 요리가 많다. 그중에서 미니 버거 사이에 다양한 패티를 끼워 먹는 ‘슬라이더’로 재탄생 시켜 볼 수 있다. 생선, 고기, 야채 뿐만 아니라 빈대떡까지도 함께 넣어서 홉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페일 에일과 함께하면 산화된 기름의 다소 기분 나쁜 맛과 향까지 잡아 줄 수 있다
너티 송편 구이
1.팬을 달구고 호두와 아몬드를 살짝 볶는다.
2.기름을 살짝 두르고 송편을 굽는다.
3.불을 끄고 꿀을 넣어서 마무리 한다.
추석의 아이러니 중 하나는 깨나 견과류를 넣은 송편을 좋아하는 식구들이 많지만, 실제로 어머니는 팥이나 녹두를 넣은 송편을 더 많이 만드신다는 것이다. 송편에 비치는 소의 색을 보고 견과류가 들어있는 송편만 골라 먹다 보면 결국 같은 종류의 송편만 남겨진다. 고소함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 갖은 견집안에 손 큰 어머니나 큰어머니가 계시면 항상 남게 되는 것이 전이다. 적당히 부치시면 될 것을 굳이 많이 하셔서 남긴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요리를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모자라지 않게 준비하다 보면 다소 과하게 준비하게 된다. 전은 집마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재활용해서 만들어 먹을 수 터 파생하는 향이 가득한 밀 맥주를 이용해서 찜기에 데워서 먹어보자. 찜기 뚜껑을 여는 순간 밀 맥주의 향기가 입맛을 자극하고, 조리에 사용한 밀맥주를 마시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페어링은 같은 밀맥주로 하는 것이 좋다.
과류를 함께 넣어서 살짝 굽듯이 볶아서 조리하고, 벨지안 스트롱 에일을 페어링 해보자. 송편 구이의 너티함과 벨지안 스트롱의 단맛과 다소 높은 알코올이 어우러지는 순간 내년 추석이 기다려질 것이다.
다크 맥주 산적 스튜
1.홍시를 반으로 갈라 씨와 껍질을 제거한다.
2.식혜 밥풀을 빼고 손질한 홍시와 함께 곱게 간다.
3.작은 큐브로 썬 반건시와, 식혜의 밥풀을 함께 넣어서 먹는다
4.남은 산적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5.기름에 마늘을 슬라이스 해서 남은 산적과 함께 살짝 볶는다.
6.맥주, 물, 바비큐 소스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서 1시간 익힌다.
부드러운 고기 부위로 산적을 맛있게 만드는 집도 있지만, 다소 질긴 양지로 고기 산적을 만드는 집도 많이 있다. 고기가 식으면 더욱 질겨지고 맛이 없어져서 냉동실로 들어가기 전에 버려지는 경우도 많은데, 질긴 고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푹 끓여내면 된다. 이미 간장과 다른 양념이 들어 있으므로 따로 간을 많이 할 필요는 없고, 다크한 맥주 중에서 홉의 맛과 향이 없는 맥주를 넣어서 함께 끓이기만 하면 된다. 맥아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새로운 세계의 산적 스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페어링은 스튜에 사용한 맥주보다 홉의 쓴맛과 향이 살아 있는 강도가 다소 높은 맥주가 좋다.
홍시 식혜
1.홍시를 반으로 갈라 씨와 껍질을 제거한다.
2.식혜 밥풀을 빼고 손질한 홍시와 함께 곱게 간다.
3.작은 큐브로 썬 반건시와, 식혜의 밥풀을 함께 넣어서 먹는다
감을 좋아하는 ‘감’성애자 들이 추석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홍시, 건시, 단감 등 다양한 종류의 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에서 만드는 ‘엄마표 식혜’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데, 이 두 가지를 합쳐서 먹었을 때 맛과 즐거움은 배 이상이 된다. 단맛만 가득한 홍시와 식혜의 조합에 신맛을 더해주는 사우어한 맥주를 곁들여보면, 음식과 맥주뿐만이 아니라 음료와 맥주도 충분히 좋은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DITOR_손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