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상품에서 고정상품이 된 별의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국내에 소개된 벨기에 맥주의 대부분은 향이 풍부한 상면발효 맥주다. 그러나 벨기에에도 훌륭한 하면발효 맥주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 맥주가 바로 '스텔라 아르투아'다.
벨기에 루벤이란 작은 도시에서 1366년부터 이어온 덴호렌 브루어리를 1717년에 세바스티안 아르투아가 매입, 아르투아 브루어리로 개명하였다. 당시에는 상면발효 맥주를 만들었으나 1892년부터 하면발효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여, 1926년 12월에 크리스마스 한정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발매하였다. 이 한정맥주가 호평을 받으며 고정상품으로 연중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참고로 '스텔라'란 라틴어로 별이란 뜻이다. 라벨을 보면 붉은 별모양 마크가 있는 듯 없는 듯 작게 찍혀있었지만 최근 라벨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한입 들이키면 홉의 쓴맛이 퍼지면서 갓 구운 프랑스 빵과도 비슷한 몰트의 캐릭터가 뒤따라온다. 뒷맛에서는 쓴맛이 여운으로 잔잔히 남는다. 정말 인상 깊은 필스너다. 아르투아 브루어리는 1987년에 합병을 통해 인터브루사의 산하에 통합되었으며, 2004년에는 브라질의 암베브사와 통합하여 새로 발족한 인베브사의 일원이 되었다. 더군다나 2008년에는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 부쉬사와 인수합병되었다.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Writer & Illustrator 후지와라 히로유키, Fujiwara Hiroyuki, 藤原ヒロユキ
1958년 9월 4일생. 대학교 졸업 후 토요나카 시립 제15중학교에서 미술 교사로서 2년간 근무 후, 1983년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독립해 한 달 동안 13개 잡지에 연재하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1994년 주세법 개정에 의해 일본 각지에서 탄생한 크래트프 맥주에 많은 감명을 받아 맥주의 세계에 뛰어들게 됨. 이후 일본 지비루협회 공인 마스터 평가사, 시니어 맥주 심사 위원, 맥주 코디네이터, FBO(요리, 음료 전문가 단체 연합회) 공인 맥주 어드바이저 등의 자격을 취득. ○1996년부터 일본 및 해외 맥주 경연대회에서 공인 심사 위원을 역임하고 있음. 2001년부터 ‘히타치노 네스트 비어’의 ‘맥주 공방’에서 독자적인 레시피를 바탕으로 맥주 제조에 착수, 연간 20종 이상의 맥주를 양조. 그중 ‘에스프레소 포터’가 같은 해 Japan Beer Cup에서 프루츠·스파이스 부문을 수상한 것을 인연으로 2002년에는 ‘히타치노 네스트 비어’와의 컬래버레이션 맥주인 ‘캐스캐이드 에일’을 양조해 음식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 ○2013년에는 맥주 전문지인 ‘맥주왕국’의 편집 주간으로 취임해 기획, 취재, 집필, 편집 등 총 책임자로서 활동. 일본 및 해외 양조장, 맥주 바 및 레스토랑을 다수 취재.
심사 위원 이력
일본 1996년~2010년: International Beer Competition 1998년~2011년: Japan Beer Cup 2014년: Japan Brewer’s Cup
해외 2009년: Great American Beer Festival(미국 덴버) 2010년: World Beer Cup(미국 시카고) 2013년: International Beer Festival in Tabor(체코) 2014년: World Beer Cup(미국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