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즐기는 오랜 친구 같은 맥주 미국 애틀랜타 ‘스윗워터 브루잉 컴퍼니’
맥주 수입사 인터비어코리아는 지난 8월 24일 홍대 크래프트 발리에서 스위트워터 브루잉 컴퍼니 맥주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탭 테이크 오버 행사를 열었다. 스위트워터 브루잉 컴퍼니는 지난 1997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시작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콜로라도대 룸메이트였던 프레디 벤쉬(Freddy Bensch)와 케빈 맥너니(Kevin McNerny)가 함께 창업했다. 스위트워터는 지난 20년간 성장을 거듭해 2013년 미국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 중 순매출 1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위로 올라섰다.
스위트워터는 이름에서부터 마케팅 캠페인까지 모두 물과 연관돼 있어 이채롭다. 스위트워터 계곡(Sweetwater creek)에서 브루어리 이름을 따왔고 로고에는 낚시광인 창업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무지개 송어(rainbow trout)를 넣었다. 또 서핑, 수영, 낚시와 같은 레저 활동을 테마로 마케팅을 하면서 펀드를 조성해 맑은 물을 지키자는 ‘Save Our Water’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들어온 맥주는 총 5종. 스위트워터의 대표 제품 ‘스위트워터 420’은 꽃 향기와 포도 등 과일의 향과 몰트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청량감 있는 맥주다. 1997년 4월 20일에 첫 양조를 해서 42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에 이어 미국 내 페일 에일 판매량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맥주로 델타항공 기내에서도 제공된다.
‘스위트워터 블루’는 블루베리 풍미가 매력적인 위트에일(Wheat Ale)이다. 블루베리와 밀맥주의 조합이 어색할 것 같지만 마셔보면 블루베리 향이 잔잔하게 퍼져 가볍게 마시기 좋다. 또 언필터드 IPA인 ‘스위트워터IPA’는 드라이 호핑으로 감귤, 복숭아, 탠저린, 솔향 등이 부각됐지만 과하지 않다. 6.3%의 도수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상쾌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세션IPA인 ‘스위트워터 홉 해쉬(Hop Hash)’는 홉의 잎 부분을 제외하고 속 알맹이(루플린)만 넣어서 양조를 해 복숭아, 매실류의 청량함과 배와 수박 등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위트워터 고인 코스털(Goin Coastal)’은 파인애플 풍미를 느낄 수 있는 IPA로 역시 음용성이 뛰어나다.
소와디 로어(SOWADY LOR) 스위트워터 엑스포트 디렉터는 “한국은 스위트워터의 첫 공식 해외 수출국”이라며 “이번에 소개한 맥주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과 향으로 한국 음식들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사워, 배럴 에이징 맥주 등 다양한 스위트 워터 맥주를 한국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오득 인터비어코리아 대표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격이 책정됐다”며 “가격 대비 품질이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스위트워터는 전국의 펍, 보틀샵을 비롯해 이마트 등 소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DITOR_황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