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코스닥 신규 상장
제주맥주가 5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제주맥주는 2017년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2020년 총 판매매출 335억을 달성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47개의 기관이 참여해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원~2,900원) 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참여기관 중 99.45%의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748.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공모금액은 약 26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92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맥주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R&D 강화에 투자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맥주업계의 제3의 물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 시장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안정적 품질 관리와 고품질 제품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기술 연구소를 연구 개발 헤드 쿼터로 강화했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제주맥주의 상장은 대기업 맥주, 수입맥주가 주도하는 99%의 시장을 깨는 1%의 도전이며, 한국 맥주 시장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커피 산업이 고품질의 다양한 선택지들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었듯이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모두가 향유하는 맥주업계 ‘제3의 물결’이 제주맥주의 주도로 찾아올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