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맥덕 양성 프로젝트: 한겨레 맥주학교
비어포스트와 한겨레 문화센터 아카데미
백만 맥덕 양성 프로젝트: 한겨레 맥주학교
크래프트 맥주. 불과 1, 2년 전만 해도 이 말 자체를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맥주라고 하면 국내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맥주와 몇몇 수입 라거 외에는 맥주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비판의 꼬리표를 뗄 수 없었던 우리나라 맥주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새롭고 다양한 맥주들이 소개되고, 소규모 양조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추어 맥주 전문가 혹은 애호가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맥주를 맛보고, 지식을 쌓은 사람이 있지만, 우연히 마주친 맥주 한잔에 매료되어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 헤매는 사람도 있다. 바쁜일상에 시간도 부족하고, 맥주에 대한 궁금증은 많은데 초보자들에게는 맥주를 향한 한 발을 내딛는 것이 암담하기만 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비어포스트와 한겨레 문화센터가 손잡고 맥주가 궁금한 모든 사람을 위한 백만 맥덕 양성 프로젝트 ‘한겨레 맥주학교 1학년: 맥덕의 기초’를 시작하였다.
왜 때문에? 여기까지!
2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에 50:50을 이루는 절묘한 남녀의 비율, 일반 회사원, 전직 바리스타, 방송작가, 연구원, 교사,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한겨레 맥주학교 1학년 반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수강하고 있다.
전주에서 매주 주말 서울로 향하는 부부는 ‘평소 술 빚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 지인들과 나눠 마시고 싶어서’ 수강을 결정했다고 한다. 평일반을 수강하는 한 수강생은 매년 가게 되는 미국 출장에서 다양한 맥주를 매시간 강의에 임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집중도는 놀라울 정도다.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메모하고, 궁금한 내용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진다. 테이스팅 노트 작성법을 첫 시간에 알려준 뒤로, 매시간 이어지는 맥주 시음에서는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는 손길이 점점 바빠진다. 수업을 거듭할 마셔보기 위해 수강을 결심했다고 했다.
취미로 맥주를 즐기기 위해 또는 창업을 염두에 두고 지식을 쌓기 위해서 등 수강하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공통으로 모두 ‘맥주에 관심이 생겼고,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맥주를 직접 만들고, 이를 지인들과 나누고 싶은 바람들도 가지고 있다. 아직 많은 맥주를 접할 기회가 없었을 뿐, 맥주에 대한 호기심, 맥주를 나누고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맥덕의 기질’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맥덕이 빚어지는 시간
매시간 강의에 임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집중도는 놀라울 정도다.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메모하고, 궁금한 내용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진다. 테이스팅 노트 작성법을 첫 시간에 알려준 뒤로, 매시간 이어지는 맥주 시음에서는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는 손길이 점점 바빠진다. 수업을 거듭할 마셔보기 위해 수강을 결심했다고 했다.
취미로 맥주를 즐기기 위해 또는 창업을 염두에 두고 지식을 쌓기 위해서 등 수강하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공통으로 모두 ‘맥주에 관심이 생겼고,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맥주를 직접 만들고, 이를 지인들과 나누고 싶은 바람들도 가지고 있다. 아직 많은 맥주를 접할 기회가 없었을 뿐, 맥주에 대한 호기심, 맥주를 나누고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맥덕의 기질’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수록 빼곡해지는 테이스팅 노트에서 맥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자연스레 느껴진다.
두 번째 시간의 ‘원액 캔으로 맥주 만들기’와 세 번째 시간의 ‘병입 실습’에서는 직접 맥주를 만들어보겠다는 열의가 느껴졌다. 살균에서부터 원액 캔을 섞고 효모를 투입해서 뚜껑을 덮을 때까지 정성이 담긴 손길과 맛있는 맥주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한 주가 지나 1차 발효가 완료된 맥주를 맛보고 병입을 하며 스스로 만든 맥주를 곧 마실 수 있다는 설렘과 함께 탄산이 생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바로 마실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것도 보였다. 맥주에 대한 애정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맥주에 대한 호기심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수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면서 수강생들은 맥주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처럼 조금씩 맥주를 사랑하는 진정한 맥덕으로 익어가고 있다.
한겨레 맥주학교는?
지난 8월 17일 ‘1학년 1기 평일반’을 시작으로 주말반과 함께 총 6주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는 맥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시음, 브루펍 투어, 푸드 페어링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맥주를 즐기 수 있게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다.
오는 10월 19일에는 ‘1학년 2기 평일반’, 10월 22일에는 ‘1학년 2기 주말반’이 첫 수업을 가질 예정이다. ‘맥주학교 2학년: 맥덕의 탄생’ 과정은 10월 15일 개강한다.
EDITOR_장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