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May 11, 2018

올해 국내 맥주 제조 면허 100개 돌파

올해 국내 맥주 제조 면허 100개 돌파 이미지 국내 맥주 제조 면허 지도

비어포스트, 대한민국 첫 브루어리 가이드북 출간

Beerpost releases the first Korean craft brewery guide book

올해 국내 브루어리의 숫자가 맥주 제조 면허 기준으로 1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 제조 면허는 제조 공장 당 하나씩 받아야 하는 것으로 양조 설비의 용량을 75㎘ 이하로 제한받는 소규모 맥주 제조자 면허와 그 밖의 일반 맥주 제조자 면허로 나뉜다. 국내 맥주 제조 면허는 소규모 맥주 제조자 면허가 신설돼 ‘하우스맥주’라는 이름으로 매장에서 양조할 수 있게 된 지난 2000년대 초반 150개에 육박했다. 이후 하우스맥주 열풍이 사그라지면서 2007년 맥주 제조 면허가 100개 아래로 떨어졌다. 2014년 61개까지 줄어든 맥주 제조 면허는 2015년 소규모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재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2015년부터 면허 수가 반등하기 시작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100개 선에 올라선 것이다.

연 평균 10개씩 탄생하는 브루어리

10 new breweries per year

맥주 제조 면허는 2016년 9개가 늘어났고 2017년에도 10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2016년에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슈타인도르프, 프라하993 등이 생겨났다. 2017년에는 와일드웨이브가 직접 브루어리를 열었고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 아트몬스터, 크래프트 루트 등이 맥주를 내놔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올해도 신규 맥주 면허 취득이 15~20개에 이를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카브루, 트레비어 등 기존 브루어리들이 제2, 제3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고 고성, 삼척, 속초, 정선, 통영 등에 브루어리들이 잇달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 면허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200억 원 규모로 추정됐던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매출은 2016년 300억 원으로 50%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2017년 말에는 4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크래프트 맥주의 성장은 전체 주류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최근 들어 국내 주류 출고량은 하락했다. 인구 증가세가 멈춘 데다가 음주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등 사회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주류 국내 출고량(수입분 제외)은 368만㎘로 전년 380만 4000㎘에 비해 3.3%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맥주를 포함한 전체 맥주의 출고량은 2015년 204만 1000㎘에서 2016년 197만 9000㎘로 3.0%나 줄었다. 소주 역시 전년 대비 2.4% 역신장했다.

이런 주류 출고량 감소세는 2017년에도 가속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수입 맥주의 경우 2013년에서 2016년까지 매년 25% 이상 성장(금액 기준) 하고 있다. 2013년 8966만 7000달러였던 수입맥주의 시장 규모는 3년 만인 2016년 1억 8155만 6000달러로 2배 이상 커졌다. 국내 대기업 맥주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수입 맥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로컬 브루어리 가이드북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2018’ 출간

Release of the first local craft brewery guidebook, ‘Craft Beer Korea 2018’

전체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 유리한 ‘종가세’ 주세 체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또한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는 역사가 짧은 데다가 맥주 양조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맥주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재료 수급이나 신선도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고 맥주 유통에 관한 노하우도 쌓여있지 않아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크래프트 맥주의 품질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플래티넘, 카브루, 바네하임,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등 로컬 브루어리들이 해외 맥주 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세븐브로이 등은 해외에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비어포스트는 대한민국 브루어리의 현황을 알리고 한국 맥주의 성장을 북돋고자 대한민국 브루어리 정보를 망라한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CRAFT BEER KOREA – Korean Craft Brewery Guide Book)’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2017년 말 현재 맥주 양조 면허와 장비를 갖추고 실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브루어리 70곳을 소개한다. 브루어리의 역사, 특징, 양조하고 있는 맥주와 함께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을 수록했다. 또 국내 양조장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양조장 전도도 책에 포함돼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국내 수제 맥주를 알리기 위해 한글과 영어를 병기했다.

한 권이면 맥주 여행 준비 끝 … 맥주 비즈니스 필수품

The one-stop shop for your Korean craft beer tour preparation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은 맥주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맥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책 한 권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맥주’ 시리즈를 수록했다. 대한민국 맥주의 역사, 맥주 스타일 가이드, 맥주의 재료, 맥주 양조 과정 등 알찬 정보로 독자들을 즐거운 맥주의 세계로 이끈다.



이와 함께 비어포스트가 매년 국내 맥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 맥주 시장의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다.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은 브루어리에 직접 방문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맥주를 경험하려는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지역별 맥주 양조장 정보가 있고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기 편하다. 전국 어느 지역에 가든 주변의 맥주 양조장에 방문한다면 색다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맥주를 선택할 때 이 책은 가이드가 된다. 어림잡아 200종이 넘는 국내 수제 맥주 중에서 어떤 맥주를 고를 것인지 고민을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이와 함께 펍,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맥주 비즈니스에도 필수품이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맥주에 대한 기본 사항을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을 통해 숙지할 수 있다. 또 책은 업주가 원하는 맥주를 찾고 공급 받기 위한 ‘수제맥주 양조장 디렉토리’ 역할을 한다.



지역별 브루어리 현황 분석 담아

Analysis on the status of the local craft breweries

특히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은 최초로 전국 브루어리 정보를 지역별로 나눠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별 브루어리 수와 인구 대비 수 등을 집계했다. 이는 맥주 소비자들이 브루어리를 방문할 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맥주 생산, 유통 등 새로 맥주 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는 전국을 서울/부산/경기・인천/충청・대전/전라・광주/경상・대구/강원/제주 등 8개 권역으로 나눠 다뤘다. 지역별로는 시장이 큰 수도권의 브루어리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17개의 브루어리가 운영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6개로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브루어리 수는 관광지 위주로 높았다. 가장 많은 곳은 국제적인 관광지인 제주로 10만 명당 0.76개였다. 강원은 10만 명당 0.32개로 전국에서 인구 대비 브루어리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강원 정선, 속초, 고성, 삼척 등지에 새로운 브루어리가 맥주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강원이 인구 대비 브루어리 수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구 대비 브루어리가 가장 적은 곳은 대구・경상 지역으로 0.07개에 불과했다. 대구・경상 지역에는 창원, 울산, 구미 등 구매력이 높은 도시들이 다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한국 크래프트 맥주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은 서울과 부산이 꼽힌다. 한국의 수도와 제2의 도시인 두 곳은 기본적으로 큰 시장을 배경으로 크래프트 맥주가 발달했다. 서울과 부산의 특징은 미국에서 시작된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경험한 주한 외국인들이 초기 크래프트 맥주 씬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서울은 세계 문화가 만나는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중심으로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싹텄다. 2010년부터 경리단길에 위탁 양조를 통해 맥주를 만드는 펍들이 들어섰다.



2010년 ‘크래프트 웍스’에 이어 ‘맥파이’, ‘더부스’가 문을 열었다. 이 펍들은 경리단길의 피맥(피자+맥주) 문화를 이끌면서 국산 크래프트 맥주를 전파했다. 더부스(경기 판교)와 맥파이(제주)는 2014년 소규모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자체 브루어리를 만들었고 크래프트 웍스는 외부 브루어리에서 양조를 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리단길 외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가로수길에 ‘가로수 브루잉 컴퍼니’, ‘빈센트 반골로 브루어리’, ‘홉머리 브루잉 컴퍼니’ 등 브루 팝들이 자리 잡았다. 강북에는 성수동에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공간의 매력을 발산하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힘을 실었고 공덕의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가 ‘도심 속의 신선한 맥주’를 표방하고 있다. 서울 지역 맥주를 얘기할 때 경리단길 크래프트 맥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묵묵히 자리를 지킨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옥토버훼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에서는 홈브루잉을 하던 주한 외국인들이 광안리를 중심으로 브루어리를 만들어나갔다. ‘갈매기 브루잉 컴퍼니’는 지난 2014년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설립했고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는 오랜 양조 경험을 가진 영국인 전문가들이 모여 2016년 2월에 오픈했다. 부산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 홈브루어들이 중심돼 만든 사워 맥주 전문 브루어리 ‘와일드웨이브’와 ‘아키투 브루잉’ 등도 부산 지역의 맥주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 ‘프라하993’의 맥주는 체코의 양조 장비와 재료, 인력을 통해 생산된다.

서울, 부산을 포함한 지역별 브루어리 현황과 각 브루어리에 대한 소개는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비어포스트를 통한 구매(www.facebook.com/beerpost.co.kr)도 가능하다.

올해 국내 맥주 제조 면허 100개 돌파 이미지 국내 맥주 제조 면허 지도

비어포스트, 대한민국 첫 브루어리 가이드북 출간

Beerpost releases the first Korean craft brewery
guide book

올해 국내 브루어리의 숫자가 맥주 제조 면허 기준으로 1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 제조 면허는 제조 공장 당 하나씩 받아야 하는 것으로 양조 설비의 용량을 75㎘ 이하로 제한받는 소규모 맥주 제조자 면허와 그 밖의 일반 맥주 제조자 면허로 나뉜다. 국내 맥주 제조 면허는 소규모 맥주 제조자 면허가 신설돼 ‘하우스맥주’라는 이름으로 매장에서 양조할 수 있게 된 지난 2000년대 초반 150개에 육박했다. 이후 하우스맥주 열풍이 사그라지면서 2007년 맥주 제조 면허가 100개 아래로 떨어졌다. 2014년 61개까지 줄어든 맥주 제조 면허는 2015년 소규모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재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2015년부터 면허 수가 반등하기 시작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100개 선에 올라선 것이다.

연 평균 10개씩 탄생하는 브루어리

10 new breweries per year

맥주 제조 면허는 2016년 9개가 늘어났고 2017년에도 10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2016년에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슈타인도르프, 프라하993 등이 생겨났다. 2017년에는 와일드웨이브가 직접 브루어리를 열었고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 아트몬스터, 크래프트 루트 등이 맥주를 내놔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풍성

하게 만들었다. 올해도 신규 맥주 면허 취득이 15~20개에 이를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카브루, 트레비어 등 기존 브루어리들이 제2, 제3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고 고성, 삼척, 속초, 정선, 통영 등에 브루어리들이 잇달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 면허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200억 원 규모로 추정됐던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매출은 2016년 300억 원으로 50%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2017년 말에는 4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크래프트 맥주의 성장은 전체 주류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최근 들어 국내 주류 출고량은 하락했다. 인구 증가세가 멈춘 데다가 음주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등 사회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주류 국내 출고량(수입분 제외)은 368만㎘로 전년 380만 4000㎘에 비해 3.3%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맥주를 포함한 전체 맥주의 출고량은 2015년 204만 1000㎘에서 2016년 197만 9000㎘로 3.0%나 줄었다. 소주 역시 전년 대비 2.4% 역신장했다.

이런 주류 출고량 감소세는 2017년에도 가속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수입 맥주의 경우 2013년에서 2016년까지 매년 25% 이상 성장(금액 기준) 하고 있다. 2013년 8966만 7000달러였던 수입맥주의 시장 규모는 3년 만인 2016년 1억 8155만 6000달러로 2배 이상 커졌다. 국내 대기업 맥주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수입 맥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로컬 브루어리 가이드북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2018’ 출간

Release of the first local craft brewery guidebook, ‘Craft Beer Korea 2018’

전체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 유리한 ‘종가세’ 주세 체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또한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는 역사가 짧은 데다가 맥주 양조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맥주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재료 수급이나 신선도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고 맥주 유통에 관한 노하우도 쌓여있지 않아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크래프트 맥주의 품질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플래티넘, 카브루, 바네하임,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등 로컬 브루어리들이 해외 맥주 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세븐브로이 등은 해외에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비어포스트는 대한민국 브루어리의 현황을 알리고 한국 맥주의 성장을 북돋고자 대한민국 브루어리 정보를 망라한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CRAFT BEER KOREA – Korean Craft Brewery Guide Book)’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2017년 말 현재 맥주 양조 면허와 장비를 갖추고 실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브루어리 70곳을 소개한다. 브루어리의 역사, 특징, 양조하고 있는 맥주와 함께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을 수록했다. 또 국내 양조장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양조장 전도도 책에 포함돼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국내 수제 맥주를 알리기 위해 한글과 영어를 병기했다.

한 권이면 맥주 여행 준비 끝 … 맥주 비즈니스 필수품

The one-stop shop for your Korean craft beer
tour preparation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은 맥주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맥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책 한 권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맥주’ 시리즈를 수록했다. 대한민국 맥주의 역사, 맥주 스타일 가이드, 맥주의 재료, 맥주 양조 과정 등 알찬 정보로 독자들을 즐거운 맥주의 세계로 이끈다.

이와 함께 비어포스트가 매년 국내 맥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 맥주 시장의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다.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은 브루어리에 직접 방문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맥주를 경험하려는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지역별 맥주 양조장 정보가 있고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기 편하다. 전국 어느 지역에 가든 주변의 맥주 양조장에 방문한다면 색다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맥주를 선택할 때 이 책은 가이드가 된다. 어림잡아 200종이 넘는 국내 수제 맥주 중에서 어떤 맥주를 고를 것인지 고민을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이와 함께 펍,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맥주 비즈니스에도 필수품이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맥주에 대한 기본 사항을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을 통해 숙지할 수 있다. 또 책은 업주가 원하는 맥주를 찾고 공급 받기 위한 ‘수제맥주 양조장 디렉토리’ 역할을 한다.

지역별 브루어리 현황 분석 담아

Analysis on the status of the local craft breweries

특히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은 최초로 전국 브루어리 정보를 지역별로 나눠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별 브루어리 수와 인구 대비 수 등을 집계했다. 이는 맥주 소비자들이 브루어리를 방문할 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맥주 생산, 유통 등 새로 맥주 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는 전국을 서울/부산/경기・인천/충청・대전/전라・광주/경상・대구/강원/제주 등 8개 권역으로 나눠 다뤘다. 지역별로는 시장이 큰 수도권의 브루어리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17개의 브루어리가 운영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6개로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브루어리 수는 관광지 위주로 높았다. 가장 많은 곳은 국제적인 관광지인 제주로 10만 명당 0.76개였다. 강원은 10만 명당 0.32개로 전국에서 인구 대비 브루어리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강원 정선, 속초, 고성, 삼척 등지에 새로운 브루어리가 맥주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강원이 인구 대비 브루어리 수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구 대비 브루어리가 가장 적은 곳은 대구・경상 지역으로 0.07개에 불과했다. 대구・경상 지역에는 창원, 울산, 구미 등 구매력이 높은 도시들이 다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한국 크래프트 맥주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은 서울과 부산이 꼽힌다. 한국의 수도와 제2의 도시인 두 곳은 기본적으로 큰 시장을 배경으로 크래프트 맥주가 발달했다. 서울과 부산의 특징은 미국에서 시작된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경험한 주한 외국인들이 초기 크래프트 맥주 씬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서울은 세계 문화가 만나는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중심으로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싹텄다. 2010년부터 경리단길에 위탁 양조를 통해 맥주를 만드는 펍들이 들어섰다.



2010년 ‘크래프트 웍스’에 이어 ‘맥파이’, ‘더부스’가 문을 열었다. 이 펍들은 경리단길의 피맥(피자+맥주) 문화를 이끌면서 국산 크래프트 맥주를 전파했다. 더부스(경기 판교)와 맥파이(제주)는 2014년 소규모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자체 브루어리를 만들었고 크래프트 웍스는 외부 브루어리에서 양조를 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리단길 외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가로수길에 ‘가로수 브루잉 컴퍼니’, ‘빈센트 반골로 브루어리’, ‘홉머리 브루잉 컴퍼니’ 등 브루 팝들이 자리 잡았다. 강북에는 성수동에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공간의 매력을 발산하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힘을 실었고 공덕의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가 ‘도심 속의 신선한 맥주’를 표방하고 있다. 서울 지역 맥주를 얘기할 때 경리단길 크래프트 맥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묵묵히 자리를 지킨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옥토버훼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에서는 홈브루잉을 하던 주한 외국인들이 광안리를 중심으로 브루어리를 만들어나갔다. ‘갈매기 브루잉 컴퍼니’는 지난 2014년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설립했고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는 오랜 양조 경험을 가진 영국인 전문가들이 모여 2016년 2월에 오픈했다. 부산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 홈브루어들이 중심돼 만든 사워 맥주 전문 브루어리 ‘와일드웨이브’와 ‘아키투 브루잉’ 등도 부산 지역의 맥주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 ‘프라하993’의 맥주는 체코의 양조 장비와 재료, 인력을 통해 생산된다.

서울, 부산을 포함한 지역별 브루어리 현황과 각 브루어리에 대한 소개는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 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비어포스트를 통한 구매(www.facebook.com/beerpost.co.kr)도 가능하다.

EDITOR 황지혜
TRANSLATOR 전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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