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꽃,
홉의 세계로
떠나자!
Oct 14, 2019
1516년 4월 2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 공국의 도시인 잉골슈타트에서 북바이에른의 왕 빌헬름 4세는 어떠한 맥주도 보리, 홉, 순수한 물 이외의 다른 재료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독일청정법(deutsches Reinheitsgebot), 즉, 맥주순수령을 공포했다. 맥주순수령은 가격이 비싼 밀과 귀리에 대한 공국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며 불량재료를 사용한 저질 맥주의 양조를 막는 효과를 가져왔다. 1993년 새로운 ‘맥주법령(Bierverordnung)’이 발표되면서 사실상 맥주순수령은 폐지되었지만 많은 양조장들이 현재도 자국 맥주의 우수성을 표방하는 가치로서 맥주순수령을 지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