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Oct 14, 2019

충주 사과로 사이더를 만드는 댄싱사이더

아트몬스터

우리 ‘사이다’말고 ‘사이더’먹으러 갈래?

Brewing Cider With Local Apples

우리나라에서 ‘사이더(cider)’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이다’로 불리는 레몬 향이 첨가된 톡쏘는 탄산음료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사이더’를 언급한다면 대다수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탄산음료가 아닌 알코올 음료를 떠올 릴 것이다. 사이더는 사과 혹은 배를 활용한 발효주를 말하며, 영미권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더, 프랑스에서는 시드르, 스페인 에서는 시드라 등으로 불린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술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세 청년이 있다. 4월 6일에 충주에 크래프트 사이더리 ‘댄싱사이더’를 오픈한 이대로 대표, 구성모 이사, 임진혁 사이더 메이커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이더 전문 양조장으로의 도전

Challenging for being the cider- specialised brewery

이대로 대표는 사이더리 사업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를 이와 같이 말했다. 해외에서 사이더는 접하기 그리 어려운 술이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생산량이 많지 않고 유통되는 양도 적다. 또한 지금까지 몇몇 국내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에서 사이더를 만들어 유통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오로지 ‘사이더’만을 양조하는 ‘사이더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국내에 사이더를 알리고 전파하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문화를 일궈낸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국내에 사이더 시장이 거의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에 진입한다는 불안감은 없었을까?
이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기 까지 많이 고민했지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라며 “아직 꿈을 펼칠 수 있는 나이일 때 무모할지라도 도전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성모 이사 역시 “어렸을 때부터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했는데, 부모님께서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라며 “다양한 세계를 겪어보도록 항상 지지해 주신 덕분에, 사이더 사업에 도전해보겠다고 했을 때도 흔쾌히 허락 하셨다.”고 말했다.



미국 크래프트 사이더를 배우다

Learned from the American craft cider

맥주가 나라별로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 듯 사이더 역시 각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마시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영국에서 드라이하면서도 높은 도수의 사이더를 주로 마신다면, 프랑스에서는 달달한 저 도수의 사이더를 많이 마신다. 물론 요즘 에는 이런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 양한 크래프트 사이더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가장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사이 더를 양조하는 국가를 꼽는다면 다름 아닌 미국이다.

‘댄싱사이더’의 사이더는 이러한 미국 사이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대로 대표와 구성모 이사 모두 미국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하며 미국 사이더를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부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알코올 도수도 다양한 미국 사이더처럼 국내에서도 특색있는 사이더를 많이 만들어 알리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구성모 이사는 “크래프트 맥주와 비슷하게 미국의 사이더는 다양한 맛과 폭넓은 도수를 지녔다.”라며 “사업을 준비하며 미국에서 사이더리 투어를 거쳤는데, 10도를 훌쩍 넘는 고도수의 사이더부터 스리라차 소스를 넣은 매콤한 사이더, 멜론을 넣은 사이더까지 새로운 사이더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이더 양조 기술은 미국 크래프트 사이더리인 'Downeast Cider House'의 양조사들이 충주에 직접 방문해서 전수했다. 단지 사이더의 레시피를 알려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레시피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미국 양조장에서 만드는 사이더 레시피 그대로 만든다고 해도,양조 환경과 식재료의 차이 등으로 인해 미국 현지와 동일한 맛을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사과로 원하는 맛을 잡아가는 과정을 밟았고 그 후에는 맛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작업도 거쳤다.

이대로 대표는 “양조 기술을 배운 것이 고기 잡는 방법을 연습한 과정이라고 생각 한다면, 이제는 고기를 잡을 차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여러 번의 테스트 배치 끝에 원하는 맛을 ‘잡았다’는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로 병과 케그 유통도 시작할 예정이다.



댄싱사이더의 첫 사이더 ‘스윗마마’와 ‘댄싱파파’

‘Sweet Mama’ and ‘Dancing Papa’, the firstborns of Dancing Cider

국내에서 유통되는 사과는 대부분 ‘후지’라고 불리는 일본 품종이다. 일본 북부 후지사키 정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달콤한 맛과 서걱서걱한 식감이 특징이다. 후지(富士)의 한자를 따와 국내에서는 이 품종을 부사(富士)라고 부른다. 부사는 무게의 9~11%가 당분으로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사과의 향과 함께 농밀한 단맛을 자랑한다. 또한 다른 품종에 비해 상품 수명이 길어 냉장 시 5-6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구성모 이사는 “보통 사이더를 만드는 해외에서는 사이더용 사과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당도가 뛰어난 부사만을 사용해서 만든 사이더를 “럭셔리 라인”이라고 부른다.”라며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는 대부분 부사만 취급하기 때문에 럭셔리 라인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댄싱사이더의 첫 사이더는 부사를 사용한 ‘스윗마마’와 ‘댄싱파파’ 두 가지다. 스윗마마는 사과를 베어 물었을때 기대할 법한 달달함과 새콤함이 온전히 느껴질 정도로 사과 고유의 풍미가 돋보인다. 댄싱파파는 ‘아버지들을 춤추게 만든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인데, 보통의 아버지들 이 단맛보다는 드라이한 것을 좋아한다고 느껴 스윗마마보다 단맛을 줄이고 도수는 조금 더 높여서 만들었다. 처음 출시하는 사이더인 만큼, 대중성과 음용성을 고려해서 가볍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과의 상생이 바로 크래프트 정신”

“Living together with the locals is the craft spirit”

충주에 연고가 없는 이들이 충주에 자리 잡은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충주의 연간 사과 생산량은 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충주시가 좋은 이야기를 통한 사과 브랜딩에 적극적이기에, 사이더의 맛과 품질 또한 효과적으로 홍보 할 수 있겠다고 보았다. 또한 경북 지역에 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 면에서도 이 점이 많았으며, 마지막으로 사업을 시작 하면 사이더를 만드는 것이 곧 삶이 될 것 같았기에 정착을 하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하고 싶었다고 한다.

‘댄싱사이더’의 사이더 제조 사업은 농림 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2019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의 대상으로 선정 됐다. 사과의 즙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양조하는 술인 만큼, 충주 지역의 사과를 많이 소비한다는 점이 연계강화사업으로 선정된 핵심 이유였다. 게다가 인구 20만명 남짓한 소도시 충주의 지역자치단체에서 젊은 세대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라는 점 역시 투자를 받는 주요한 계기가 됐다.

이대로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양조하면 지역 입장에서는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장점이 있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 서는 품질이 좋은 신선한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부상조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근 지역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여러 투자 지원 사업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는다. 무엇보다 그는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크래프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에게는 사이더 시장을 크래프트 맥주 시장처럼 키워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크래프트 맥주도 초반에는 인지도를 늘려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홍보를 거치며 성장해 현재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댄싱사이더는 국내 사이더 시장을 이끄는 산업 리더의 역할을 해나가면서 사이더를 널리 알려나가고자 한다.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이더를 꾸준히 만들어가며 ‘댄싱사이더’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대로 대표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사이더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마시는 청량한 사이더 한잔은 탄산음료보다 더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사이다’말고 ‘사이더’를 먹는 날까지!

Until the day of ‘cider’ than ‘soda’!

“5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기업의 ‘페일 라거’만 먹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맛있는 맥주를 찾아다니 며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죠.”

이들에게는 사이더 시장을 크래프트 맥주 시장처럼 키워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크래프트 맥주도 초반에는 인지도를 늘려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홍보를 거치며 성장해 현재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댄싱사이더는 국내 사이더 시장을 이끄는 산업 리더의 역할을 해나가면서 사이더

를 널리 알려나가고자 한다.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이더를 꾸준히 만들어가며 ‘댄싱사이더’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대로 대표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사이더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마시는 청량한 사이더 한잔은 탄산음료보다 더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아트몬스터

우리 ‘사이다’말고 ‘사이더’먹으러 갈래?

Brewing Cider With Local Apples

우리나라에서 ‘사이더(cider)’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이다’로 불리는 레몬 향이 첨가된 톡쏘는 탄산음료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사이더’를 언급한다면 대다수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탄산음료가 아닌 알코올 음료를 떠올 릴 것이다. 사이더는 사과 혹은 배를 활용한 발효주를 말하며, 영미권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더, 프랑스에서는 시드르, 스페인 에서는 시드라 등으로 불린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술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세 청년이 있다. 4월 6일에 충주에 크래프트 사이더리 ‘댄싱사이더’를 오픈한 이대로 대표, 구성모 이사, 임진혁 사이더 메이커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나라에서 ‘사이더(cider)’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이다’로 불리는 레몬 향이 첨가된 톡쏘는 탄산음료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사이더’를 언급한다면 대다수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탄산음료가 아닌 알코올 음료를 떠올 릴 것이다. 사이더는 사과 혹은 배를 활용한 발효주를 말하며, 영미권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더, 프랑스에서는 시드르, 스페인 에서는 시드라 등으로 불린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술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세 청년이 있다. 4월 6일에 충주에 크래프트 사이더리 ‘댄싱사이더’를 오픈한 이대로 대표, 구성모 이사, 임진혁 사이더 메이커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이더 전문 양조장으로의 도전

Challenging for being the cider- specialised
brewery

이대로 대표는 사이더리 사업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를 이와 같이 말했다. 해외에서 사이더는 접하기 그리 어려운 술이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생산량이 많지 않고 유통되는 양도 적다. 또한 지금까지 몇몇 국내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에서 사이더를 만들어 유통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오로지 ‘사이더’만을 양조하는 ‘사이더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국내에 사이더를 알리고 전파하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문화를 일궈낸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국내에 사이더 시장이 거의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에 진입한다는 불안감은 없었을까?
이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기 까지 많이 고민했지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하고 싶은것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라며 “아직 꿈을 펼칠 수 있는 나이일 때 무모할지라도 도전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성모 이사 역시 “어렸을 때부터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했는데, 부모님께서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라며 “다양한 세계를 겪어보도록 항상 지지해 주신 덕분에, 사이더 사업에 도전해보겠다고 했을 때도 흔쾌히 허락 하셨다.”고 말했다.



미국 크래프트 사이더를 배우다

Learned from the American craft cider

맥주가 나라별로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 듯 사이더 역시 각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마시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영국에서 드라이하면서도 높은 도수의 사이더를 주로 마신다면, 프랑스에서는 달달한 저 도수의 사이더를 많이 마신다. 물론 요즘 에는 이런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 양한 크래프트 사이더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가장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사이 더를 양조하는 국가를 꼽는다면 다름 아닌 미국이다.

‘댄싱사이더’의 사이더는 이러한 미국 사이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대로 대표와 구성모 이사 모두 미국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하며 미국 사이더를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부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알코올 도수도 다양한 미국 사이더처럼 국내에서도 특색있는 사이더를 많이 만들어 알리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구성모 이사는 “크래프트 맥주와 비슷하게 미국의 사이더는 다양한 맛과 폭넓은 도수를 지녔다.”라며 “사업을 준비하며 미국에서 사이더리 투어를 거쳤는데, 10도를 훌쩍 넘는 고도수의 사이더부터 스리라차 소스를 넣은 매콤한 사이더, 멜론을 넣은 사이더까지 새로운 사이더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이더 양조 기술은 미국 크래프트 사이더리인 'Downeast Cider House'의 양조사들이 충주에 직접 방문해서 전수했다. 단지 사이더의 레시피를 알려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레시피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미국 양조장에서 만드는 사이더 레시피 그대로 만든다고 해도,양조 환경과 식재료의 차이 등으로 인해 미국 현지와 동일한 맛을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사과로 원하는 맛을 잡아가는 과정을 밟았고 그 후에는 맛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작업도 거쳤다.

이대로 대표는 “양조 기술을 배운 것이 고기 잡는 방법을 연습한 과정이라고 생각 한다면, 이제는 고기를 잡을 차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여러 번의 테스트 배치 끝에 원하는 맛을 ‘잡았다’는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로 병과 케그 유통도 시작할 예정이다.

댄싱사이더의 첫 사이더 ‘스윗마마’와 ‘댄싱파파’

‘Sweet Mama’ and ‘Dancing Papa’,
the firstborns of Dancing Cider

국내에서 유통되는 사과는 대부분 ‘후지’라고 불리는 일본 품종이다. 일본 북부 후지사키 정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달콤한 맛과 서걱서걱한 식감이 특징이다. 후지(富士)의 한자를 따와 국내에서는 이 품종을 부사(富士)라고 부른다. 부사는 무게의 9~11%가 당분으로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사과의 향과 함께 농밀한 단맛을 자랑한다. 또한 다른 품종에 비해 상품 수명이 길어 냉장 시 5-6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구성모 이사는 “보통 사이더를 만드는 해외에서는 사이더용 사과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당도가 뛰어난 부사만을 사용해서 만든 사이더를 “럭셔리 라인”이라고 부른다.”라며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는 대부분 부사만 취급하기 때문에 럭셔리 라인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댄싱사이더의 첫 사이더는 부사를 사용한 ‘스윗마마’와 ‘댄싱파파’ 두 가지다. 스윗마마는 사과를 베어 물었을때 기대할 법한 달달함과 새콤함이 온전히 느껴질 정도로 사과 고유의 풍미가 돋보인다. 댄싱파파는 ‘아버지들을 춤추게 만든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인데, 보통의 아버지들 이 단맛보다는 드라이한 것을 좋아한다고 느껴 스윗마마보다 단맛을 줄이고 도수는 조금 더 높여서 만들었다. 처음 출시하는 사이더인 만큼, 대중성과 음용성을 고려해서 가볍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과의 상생이 바로 크래프트 정신”

“Living together with the locals is the craft spirit”

충주에 연고가 없는 이들이 충주에 자리 잡은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충주의 연간 사과 생산량은 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충주시가 좋은 이야기를 통한 사과 브랜딩에 적극적이기에, 사이더의 맛과 품질 또한 효과적으로 홍보 할 수 있겠다고 보았다. 또한 경북 지역에 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 면에서도 이 점이 많았으며, 마지막으로 사업을 시작 하면 사이더를 만드는 것이 곧 삶이 될 것 같았기에 정착을 하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하고 싶었다고 한다.

‘댄싱사이더’의 사이더 제조 사업은 농림 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2019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의 대상으로 선정 됐다. 사과의 즙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양조하는 술인 만큼, 충주 지역의 사과를 많이 소비한다는 점이 연계강화사업으로 선정된 핵심 이유였다. 게다가 인구 20만명 남짓한 소도시 충주의 지역자치단체에서 젊은 세대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라는 점 역시 투자를 받는 주요한 계기가 됐다.

이대로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양조하면 지역 입장에서는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장점이 있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 서는 품질이 좋은 신선한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부상조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근 지역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여러 투자 지원 사업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는다. 무엇보다 그는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크래프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에게는 사이더 시장을 크래프트 맥주 시장처럼 키워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크래프트 맥주도 초반에는 인지도를 늘려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홍보를 거치며 성장해 현재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댄싱사이더는 국내 사이더 시장을 이끄는 산업 리더의 역할을 해나가면서 사이더를 널리 알려나가고자 한다.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이더를 꾸준히 만들어가며 ‘댄싱사이더’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대로 대표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사이더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마시는 청량한 사이더 한잔은 탄산음료보다 더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사이다’말고 ‘사이더’를 먹는 날까지!

Until the day of ‘cider’ than ‘soda’!

“5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기업의 ‘페일 라거’만 먹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맛있는 맥주를 찾아다니 며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죠.”

이들에게는 사이더 시장을 크래프트 맥주 시장처럼 키워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크래프트 맥주도 초반에는 인지도를 늘려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홍보를 거치며 성장해 현재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댄싱사이더는 국내 사이더 시장을 이끄는 산업 리더의 역할을 해나가면서 사이더를 널리 알려나가고자 한다.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이더를 꾸준히 만들어가며 ‘댄싱사이더’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대로 대표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사이더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마시는 청량한 사이더 한잔은 탄산음료보다 더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Editor 김소영
TRANSLATOR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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