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Oct 14, 2019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국을 품은 크래프트 맥주,
문베어 브루잉!

아트몬스터

고성탭하우스&브루어리투어오픈

Goseong MoonBear Brewing Taphouse & Tour Open

누구나 추억 한편 강원도라는 낭만을 품고 있다. 수수한 예스러움, 젊은 날 타고 간 바다 열차, 정동진에서 바라본 해돋이, 홀로 훌쩍 떠나 만난 푸르른 바다, 커피와 모래시계, 맑은 바람이 깃드는 항구... 도심속 콘크리트 현실을 벗어나기에 이만 한 곳도 없었다. 과거의 묵은 필름을 벗기고 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만난 강원도는 한 마디로 ‘뜨거웠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내 여름 휴가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1위로 ‘강원도’가 2년 연속 선정되었다. 그중에서도 속초와 고성, 양양으로 이어지는 낭만대로 일대의 변신이 눈부시다. 멋쟁이 서퍼들이 캠핑 밴을 타고 다니며 파도를 즐기고, 크고 작은 맥주 축제들이 주말마다 열린다. DJ들이 모이고 드론이 날아다니며 산과 바다, 춤과 열기, 젊음이 가득한 이 시절의 낭만이 그곳에 있었다. 동해에 발을 적시고, 시원한 물회와 오징어 순대를 먹은 뒤 닭강정 박스를 들고 돌아가는 한결같은 코스가 아쉬울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속초에서 차로 15분거리, 강원도 고성 토성면에 물 좋은 맥주와 미슐랭 셰프가 개발한 음식, 그리고 브루어리 투어를 제공하는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

MoonBear Brewing Taphouse

한반도 토종 생명체 반달가슴곰을 상징으로 내걸고 대한민국의 명산을 테마로한 맥주를 나누는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는 설악산 자락이 한눈에 보이는 고성 토성면에 있다. 같은 부지에 문베어 맥주를 생산하던 기존 브루어리 시설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터라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아쉬움을 씻어 내듯 문베어 브루잉은 올 여름부터 브루어리 2층에 130여 좌석 규모의 탭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홍콩 출신의 유명 건축가가 탭하우스 디자인과 조경을 담당 했으며, 탭하우스 입장에 앞서 문베어의 상징인 대형 반달곰조각을 누구나 만날 수 있다.



탭하우스에서 제공되는 맥주와 푸드 페어링 또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탭하우스의 대표 메뉴인 ‘크레이지 피자’와 ‘프라이드 치킨’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가 20여 번 이상 샘플 테이스팅을 거쳐 완성했다. 더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위해 키즈 메뉴를 준비 중이며 <냉장고를 부탁해>로 유명한 미카엘 아슈미노프 셰프가 직접 현장에서 바비큐 파트를 맡아 주말 한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탭 리스트에는 문베어 브루잉의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3종이 제공되며 샘플러로도 즐길 수 있다. 가을경 출시 예정이라는 새로운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라인업에 추가될 날이 머지 않았다. 무엇보다 탭하우스 전면 통 유리창 너머로 양조 시설과 손수 맥주를 양조하는 브루어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신선한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날 탭하우스 개업식은 축하를 위해 방문한 이경일 고성군수와 고성군의회, 조원호 문베어 브루잉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 고성군민들과 속초에서 온 방문객들, 서울에서 제공된 셔틀버스를 타고 온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문베어 탭하우스는 월요일 휴무로 오후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주말 한정으로 브루어리 투어와 바비큐 코너를 경험할 수있다.

문베어 브루어리 투어

MoonBear Brewery Tour

탭하우스 개업식에는 문베어 브루어리의 첫 투어가 약식 진행되었다. 투어 프로그램은 맥주 생산을 넘어 속초 및 고성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맥주를 좀 더 알리고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신청자들이 직접 양조 시설을 눈으로 보고, 양조의 주요 공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문베어 맥주를 구성하는 홉과 맥아 등 원재료를 만져보고 맛 본뒤, 시설에 대한 설명과 질문을 주고받고 탭하우스에서 샘플러를 시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투어 프로그램은 약 40여분 정도 소요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세 번씩 운영된다. 8월 11일까지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 현장 접수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브루어리 투어를 담당하는 문베어 김현기 과장을 만났다.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며 맥주의 매력을 알리는것이 큰 보람이라 말하는 그는 드론을 날리고 서퍼들을 위한 맥주 피크닉을 꿈꾸는 사람이다. 양조 탱크 위로 빔프로젝트를 쏴 각 양조 과정을 작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브루어리 투어를 통해 문베어 브루잉이 가진 고유성과 색깔을 잘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일대를 기반으로 형상화한 반달곰의 강인함과 생명력, 초반부터 지켜온 ‘산(山) 시리즈’ 맥주의 명맥이 현장에서 어떤 노력으로 지속되고 있는지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단순히 맥주를 마시고 돌아가는 소비자가 아닌, 문베어의 팬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반달곰을 볼 때 마다, 백두산과 금강산 등 우리의 산 이름을 들을 때마다 문베어 브루잉의 맥주가 생각나게 하는 것. 화려하고 다양한 맥주들 사이에서 원칙과 기본을 고집하는 맥주를 약속하는 것. 지역 주민들과 단단하게 유대감을 다지고, 더 나아가 강원도를 찾는 이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 문베어 브루잉이 브루어리 투어를 넘어 꾸준히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하고, 캠핑과 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이유다.



문베어 브루잉 조원호 대표는 “수제맥주의 핵심은 ‘퀄리티’입니다. 퀄리티는 기본에 충실하고 품질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지킬 때 완성됩니다. 문베어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도 이와 같습니다. 탭하우스를 비롯한 유통 채널을 확장해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문베어 맥주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대의 낭만은 ‘크래프트’와도 닮았다. 자연스러운 것, 좋은 재료와 공정한 과정으로 건강하고 높은 품질의 맛을 만들어내는 것.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에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더하길 원한다면, 땀 흘려 만든 신선한 맥주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나와 내 주변인에게 나누

며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올여름 문베어 탭하우스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답답한 일상과 회색 콘크리트 도시를 벗어나 찬란한 여름 햇빛과 매미 소리 가득한 숲, 차가운 맥주와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찾아 떠나게 될 그대들의 여름에 건배.

아트몬스터

고성탭하우스&브루어리투어오픈

Goseong MoonBear Brewing
Taphouse & Tour Open

누구나 추억 한편 강원도라는 낭만을 품고 있다. 수수한 예스러움, 젊은 날 타고 간 바다 열차, 정동진에서 바라본 해돋이, 홀로 훌쩍 떠나 만난 푸르른 바다, 커피와 모래시계, 맑은 바람이 깃드는 항구... 도심속 콘크리트 현실을 벗어나기에 이만 한 곳도 없었다. 과거의 묵은 필름을 벗기고 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만난 강원도는 한 마디로 ‘뜨거웠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내 여름 휴가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1위로 ‘강원도’가 2년 연속 선정되었다. 그중에서도 속초와 고성, 양양으로 이어지는 낭만대로 일 대의 변신이 눈부시다. 멋쟁이 서퍼들이 캠핑 밴을 타고 다니며 파도를 즐기고, 크고 작은 맥주 축제들이 주말마다 열린다. DJ들이 모이고 드론이 날아다니며 산과 바다, 춤과 열기, 젊음이 가득한 이 시절의 낭만이 그곳에 있었다. 동해에 발을 적시고, 시원한 물회와 오징어 순대를 먹은 뒤 닭강정 박스를 들고 돌아가는 한결같은 코스가 아쉬울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속초에서 차로 15분거리, 강원도 고성 토성면에 물 좋은 맥주와 미슐랭 셰프가 개발한 음식, 그리고 브루어리 투어를 제공하는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

MoonBear Brewing Taphouse

한반도 토종 생명체 반달가슴곰을 상징으로 내걸고 대한민국의 명산을 테마로한 맥주를 나누는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는 설악산 자락이 한눈에 보이는 고성 토성면에 있다. 같은 부지에 문베어 맥주를 생산하던 기존 브루어리 시설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터라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아쉬움을 씻어 내듯 문베어 브루잉은 올 여름부터 브루어리 2층에 130여 좌석 규모의 탭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홍콩 출신의 유명 건축가가 탭하우스 디자인과 조경을 담당 했으며, 탭하우스 입장에 앞서 문베어의 상징인 대형 반달곰조각을 누구나 만날 수 있다.



탭하우스에서 제공되는 맥주와 푸드 페어링 또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탭하우스의 대표 메뉴인 ‘크레이지 피자’와 ‘프라이드 치킨’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가 20여 번 이상 샘플 테이스팅을 거쳐 완성했다. 더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위해 키즈 메뉴를 준비 중이며 <냉장고를 부탁해>로 유명한 미카엘 아슈미노프 셰프가 직접 현장에서 바비큐 파트를 맡아 주말 한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탭 리스트에는 문베어 브루잉의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3종이 제공되며 샘플러로도 즐길 수 있다. 가을경 출시 예정이라는 새로운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라인업에 추가될 날이 머지 않았다. 무엇보다 탭하우스 전면 통 유리창 너머로 양조 시설과 손수 맥주를 양조하는 브루어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신선한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날 탭하우스 개업식은 축하를 위해 방문한 이경일 고성군수와 고성군의회, 조원호 문베어 브루잉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 고성군민들과 속초에서 온 방문객들, 서울에서 제공된 셔틀버스를 타고 온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문베어 탭하우스는 월요일 휴무로 오후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주말 한정으로 브루어리 투어와 바비큐 코너를 경험할 수있다.

문베어 브루어리 투어

MoonBear Brewery Tour

탭하우스 개업식에는 문베어 브루어리의 첫 투어가 약식 진행되었다. 투어 프로그램은 맥주 생산을 넘어 속초 및 고성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맥주를 좀 더 알리고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신청자들이 직접 양조 시설을 눈으로 보고, 양조의 주요 공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문베어 맥주를 구성하는 홉과 맥아 등 원재료를 만져보고 맛 본뒤, 시설에 대한 설명과 질문을 주고받고 탭하우스에서 샘플러를 시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투어 프로그램은 약 40여분 정도 소요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세 번씩 운영된다. 8월 11일까지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 현장 접수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브루어리 투어를 담당하는 문베어 김현기 과장을 만났다.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며 맥주의 매력을 알리는것이 큰 보람이라 말하는 그는 드론을 날리고 서퍼들을 위한 맥주 피크닉을 꿈꾸는 사람이다. 양조 탱크 위로 빔프로젝트를 쏴 각 양조 과정을 작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브루어리 투어를 통해 문베어 브루잉이 가진 고유성과 색깔을 잘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일대를 기반으로 형상화한 반달곰의 강인함과 생명력, 초반부터 지켜온 ‘산(山) 시리즈’ 맥주의 명맥이 현장에서 어떤 노력으로 지속되고 있는지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단순히 맥주를 마시고 돌아가는 소비자가 아닌, 문베어의 팬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반달곰을 볼 때 마다, 백두산과 금강산 등 우리의 산 이름을 들을 때마다 문베어 브루잉의 맥주가 생각나게 하는 것. 화려하고 다양한 맥주들 사이에서 원칙과 기본을 고집하는 맥주를 약속하는 것. 지역 주민들과 단단하게 유대감을 다지고, 더 나아가 강원도를 찾는 이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 문베어 브루잉이 브루어리 투어를 넘어 꾸준히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하고, 캠핑과 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이유다.




문베어 브루잉 조원호 대표는 “수제맥주의 핵심은 ‘퀄리티’입니다. 퀄리티는 기본에 충실하고 품질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지킬 때 완성됩니다. 문베어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도 이와 같습니다. 탭하우스를 비롯한 유통 채널을 확장해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문베어 맥주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대의 낭만은 ‘크래프트’와도 닮았다. 자연스러운 것, 좋은 재료와 공정한 과정으로 건강하고 높은 품질의 맛을 만들어내는 것.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에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더하길 원한다면, 땀 흘려 만든 신선한 맥주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나와 내 주변인에게 나누며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올여름 문베어 탭하우스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답답한 일상과 회색 콘크리트 도시를 벗어나 찬란한 여름 햇빛과 매미 소리 가득한 숲, 차가운 맥주와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찾아 떠나게 될 그대들의 여름에 건배.

Editor 조호은
TRANSLATOR 박원일
PHOTOGRAPHER 조호은&홍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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